PC 출하량 감소세에도 상위 업체는 꾸준히 성장
레노버, HP의 빠른 추격 속에 글로벌 1위 유지…
HP와 델, 미국 시장을 기반으로 레노버 추격
IDC(www.idc.com)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4분기 전세계 PC 출햐량은 2013년 4분기 비교해 2.4% 감소했다(8,080만 대). 당초 전망치인 4.8% 감소보다는 줄었지만, 시장은 여전히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PC 시장은 연말 쇼핑 시즌을 통해 4분기 8,000만 대를 넘었지만,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볼 때 미국과 유렵 시장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강세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2014년 상반기보다 성장률이 둔화됐다. 일본을 제외한 아태지역은 경우 공공 프로젝트 및 일반 소비자 PC 수요가 개선되면서 출하량이 소폭 증가하였으나, 이 역시 연초보다 둔화됐다.
IDC 로렌 로버드(Loren Loverde) 부사장은 "시장 선두 업체의 강세, 아태지역의 호전 및 소비자 수요 개선은 PC 시장의 긍정적인 신호"라며, "크롬북, 빙, 올인원 PC, 울트라북, 2-in-1 PC, 태블릿PC 등의 성장으로 PC가 보다 더 흥미롭고 경쟁력 있는 제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아직까지 이들 제품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윈도 8.1 with Bing 및 XP 지원 종료 등은 2015년 시장 성장을 어둡게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조사별로 살펴봤을 때 레노버의 PC 전세계 출하량은 2013년 4분기와 비교해 4.9% 성장했으며, 2014년 한 해 동안 10.1% 성장했다. 글로벌 2위 업체인 HP 역시 2014년 4분기 출하량은 15.1% 늘었으며, 특히 같은 기간 미국 시장에서 26.2%의 성장률을 보이며 미국 시장 점유율 24.9%로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4분기 제조사별 전세계 PC 출하량>
<2014년 4분기 제조사별 미국 시장 PC 출하량>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