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신규도메인 350만 개돌파, 지역명 도메인 강세
올해 2월 출범한 신규 일반최상위도메인(New gTLD)이 12일 현재 350만 개 이상 등록된 것으로 조사됐. 현재 74만 개 등록된 .xyz가 전체 신규 도메인의 21%를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15만 개 이상 등록된 .club이 2위인 .berlin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지역명 도메인의 강세가 눈에 띈다. 베를린의 .berlin이 15만 개를 넘어선 가운데, 뉴욕과 런던의 .nyc와 .london이 각각 6만, 5만 개를 돌파했다. 이들 도메인은 해당 지역 경제와 관련된 사업체에서 주로 등록해 사용하고 있다. 다만 아직 한국 지역과 관련한 신규 도메인은 등록된 바 없다.
특이한 마케팅으로 등록 순위에 오른 도메인도 있다. .ovh는 ‘OVH’라는 호스팅 회사가 5만 개 이상의 .ovh 도메인을 고객에게 무료로 증정해 점유율을 높이면서 9위에 등극했다.
신규 도메인 주소로 연결된 사이트의 점유율도 증가하는 추세다. 웹사이트 랭킹 분석 사이트인 알렉사(Alexa)의 통계를 기준으로 상위 백만 개 사이트 중 신규 도메인 주소로 된 곳은 1,600개를 넘겼다.
이에 대해 국내 신규 도메인 등록 업체인 가비아의 한 관계자는 "신규 도메인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내년엔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다양한 신규 도메인을 활용해 적합한 도메인 주소를 확보하는 것도 비즈니스에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