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량 추적 기기 시장, 2015년 소폭 하락한다
가트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피트니스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이 6,810만 대(2014년 7,000만 대)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조본 업이나 나이키 퓨얼밴드 등 손목 밴드 형태의 추적 기기 대신, 비슷한 기능을 갖춘 스마트 워치 수요가 늘면서 일어난 일시적 판매감소 현상이다. 2016년에는 다양한 디자인과 저가형 디스플레이 공급을 통해 손목 밴드형 제품 판매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 관계자는 스마트 워치는 통화, 애플리케이션 실행 등 기능적 차이가 있지만, 가속도계나 자이로스코프 같은 추적 센서를 탑재하면서 손목 밴드형 기기와 기능적으로 유사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기존 손목 밴드 형태의 운동량 추적 기기도 텍스트 표시 기능 등을 탑재하면서 두 제품 사이의 유사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트너 안젤라 맥킨타이어(Angela McIntyre) 연구원은 "개인의 건강 상태 확인을 목적으로 운동량 추적 기기를 사용하면서, 소비자는 이런 기기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자신의 건강에 대한 통찰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퀄컴, 애플, 구글, 삼성전자, MS, 나이키, 인텔 등의 기업은 운동량 추적 기기 초기 시장을 이끌 것이며, 건강과 운동 관련 데이터를 통합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동량 추적 기기는 스마트 손목밴드, 스포츠 시계, 기타 운동량 추적 기기, 심박 수 측정 가슴 스트랩, 스마트 의복 등의 다섯 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스포츠 시계: 시계 형태의 운동량 추적기기. 스마트폰과 연동해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스마트 워치와는 달리, 시계 기능과 운동량 추적 기능만을 갖춤
대중적인 운동량 추적 기기는 손목 밴드였지만, 2014년 이후 스포츠 시계와 가슴 스트랩도 시장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자리를 잡았다. 스마트 의복 제품은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로, 최근 실험단계를 지나 운동선수나 코치에게 티셔츠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스마트 의복 출하량은 올해 10만대에서 2016년 2,600만 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