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앱] Aviary "어머! 저건 받아야해"
평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많이 찍는가? 그렇다면 이것저것 다 덮어놓고 일단 'Aviary'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설치하자. 오는 12월 1일까지 200달러(한화 약 20만 원) 상당의 필터, 스티커, 프레임 등이 모두 무료다. 일단 받아놓으면 지금 필요 없다고 지워도 언젠가 쓸 일이 생겼을 때 이를 다시 복원할 수 있다. Aviary는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모두 지원한다.
왜 갑자기 무료화?
지난 13일부터 무료화는 시작됐다. 이는 올해 9월 어도비시스템즈가 모바일 사진편집 플랫폼 에이비어리(Aviary)를 인수한 것과 관련 있다. 참고로 Aviary 앱의 유료 컬렉션을 무료로 받으려면 어도비 계정이 필요하다. 어도비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해야 하는 것. 이로써 어도비는 급격히 회원을 끌어모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에이비어리는 자사 플랫폼을 이용해 편집된 사진이 올해만 100억 장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Aviary 앱은 필터, 프레임, 스티커 등의 디자인적 완성도가 뛰어나 스마트폰 카메라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유야 어찌 되었건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앱 속 컬렉션을 모두 내려받아야
앱만 받아서는 소용이 없다. 앱 내 아이템 스토어에서 앞서 말한 효과, 프레임, 스티커, 오버레이, 번들 등을 내려받아야 한다. 각 아이템의 '무료'라고 쓰인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설치가 진행된다. 지금 앱을 지워도 나중에 다시 설치했을 때 해당 아이템들을 모두 복구할 수 있다.
직접 꾸며보자
간단히 Aviary로 사진을 꾸며봤다. 편집할 사진은 직접 찍거나 갤러리에서 불러올 수 있다. 기자는 귀여운 모양의 사탕들을 찍은 사진을 가져왔다.
'향상' 메뉴를 이용하면 주제에 맞게 사진이 보정된다. '음식'을 누르니 대비가 올라가 사진이 또렷해져 더 맛있어 보였다.
좀 더 독특한 느낌을 주기 위해 '효과' 메뉴에서 필터를 적용해봤다. 어떤 모습일지 미리 볼 수 있어 편리하다. 각 효과를 누르면 적용 수준을 세세히 조절할 수 있다. 너무 효과가 과하다 싶으면 적용 정도를 조금 낮춰보자. 기자는 'Beck'이란 이름의 필터를 선택했다. 필름 카메라로 찍은 듯한 느낌이 난다.
'프레임'에서 테두리를 꾸미는 효과도 넣었다. 세련된 분위기부터 투박한 손그림 디자인까지 프레임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 'Foliage'라는 이름의 프레임을 적용했다.
재미있는 모양의 스티커도 넣었다. 음식과 관련된 'Foodie' 시리즈에서 손가락으로 집는 듯한 흰색 스티커를 택해 붙였다. 스티커 하나로 유머러스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사진은 갤러리에 저장하거나 SNS를 이용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참고로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려면 처음부터 정사각형 이미지를 가지고 편집해야 나중에 양옆이 잘리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더 많이'를 누르면 카카오톡, 라인 등 다른 메신저 앱으로 공유도 가능하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