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80년간 쌓은 광학 기술로 혁신 제품 선보이겠다"

이상우 lswoo@itdonga.com

카메라 제조업체는 새로운 광학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카메라 제품군을 시장에 출시하면서 소비자 선택폭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다양한 카메라 제품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렌즈를 통해 '찍는' 재미를 더한다. DSLR 카메라는 렌즈 교환이라는 장점을 통해, 다양한 렌즈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여러 렌즈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상황에 맞는 구도(화각)를 맞추고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렌즈는 사용 용도에 따라 넓은 범위를 촬영하는 광각 렌즈, 사람의 시야각과 비슷해,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만드는 표준 렌즈, 먼 곳에 있는 피사체나 풍경을 확대해 촬영할 수 있는 망원 렌즈 등이 있다.

캐논 관계자에 따르면 캐논은 지난 2014년 5월, EF(Electronic Focus, 자동초점) 렌즈 글로벌 누적 생산량 1억 대를 돌파했다. EF 렌즈는 1987년, 캐논이 출시한 EOS SLR 카메라 시스템과 선보이면서 시작됐으며, 현재는 8mm 초광각부터 800mm 초망원까지 80여 종의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캐논 EF 렌즈
캐논 EF 렌즈

또한, 캐논은 SLR 카메라용 렌즈에 처음으로 초음파 모터(Ultrasonic Motor, USM)를 채택했으며, 렌즈 플레어를 줄인 DO(Diffractive Optics) 렌즈, 손떨림 방지 기능인 IS(Image Stabilizer) 등 다양한 렌즈 기술을 적용해왔다.

캐논이 개발한 USM은 빠르고 정밀하면서 조용한 구동음이 특징이다. 손 떨림 보정 기능은 삼각대를 사용할 수 없는 장소나 조명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선명한 사진을 찍기 수월하다. 또한 DO 렌즈는 색수차를 효과적으로 보정함과 동시에 망원 렌즈 부피를 줄이는데 일조했다. 지난 2013년 5월에는 1.4배 내장 익스텐더를 탑재해 최대 560mm까지 초점 거리를 확장할 수 있는 'EF 200-400mm f/4L IS USM Extender 1.4x'를 출시했다.

캐논은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 촬영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다. 기존 캠코더와 비교해 높은 화질로 촬영할 수 있으며, 일부 방송사는 새롭고 폭넓은 영상 표현을 위해 DSLR 카메라를 활용한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한다. 물론 일반 사용자도 DSLR 카메라를 통해 풀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스테핑 모터(Stepping Motor, STM)을 적용한 렌즈는 동영상 촬영 시 렌즈 구동 소음이 거의 없으며, 피사체 움직임을 추적하는 서보AF에 대응하는 카메라와 결합하면 조용하고 부드러우며 자연스러운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캐논 시네마 EOS 시스템
캐논 시네마 EOS 시스템

디지털 영화 촬영용 렌즈 제품군도 개발해왔다. 캐논 DSLR 카메라의 동영상 촬영 기능을 전문 영상 촬영장비로 옮긴 시네마 EOS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동영상 촬영 시 높은 화질 높은 결과물 내는 것은 물론, 렌즈 교환을 통해 자유로운 심도 표현도 가능하다.

캐논의 2014년 하반기 렌즈 신제품은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사용자를 고려했다. 이번에 선보인 EF-S 24mm f/2.8 STM(환산 화각 38mm) 렌즈는 APS-C(크롭 바디)용 팬 케이크 렌즈다. 22.8mm 두께에 무게는 약 125g으로 작고 가볍다.

EF-S 24mm f/2.8
STM
EF-S 24mm f/2.8 STM

EF 24-105mm f/3.5-5.6 IS STM 렌즈는 EF 줌렌즈 중 처음으로 STM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렌즈 구둥음을 줄이면서, 빠르고 부드러운 자동초점 구동이 가능해 조용하고 부드러운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화각 조절 범위가 넓어 여행, 풍경, 스냅샷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EF 400mm f/4 DO IS II USM 렌즈는 캐논이 자체 개발한 3세대 DO 렌즈를 통해 망원 렌즈에서 발생하는 색수차를 줄임과 동시에 소형/경량화를 이룬 제품이다.

캐논 강동환 사장은 "EF 렌즈는 빠르고 정확한 자동초점을 통해 사진 촬영은 물론 동영상 촬영에도 유용하다"며, "캐논은 80년간 쌓아온 광학 기술을 바탕으로 카메라 사용자 요구에 맞는 신형 렌즈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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