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시리즈 "프로게이머 겨냥한 신형 헤드셋 4종으로 시장 공략"
게이밍 전용을 표방하는 주변기기들은 일반 제품보다 고성능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아주 미세한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것이 게임의 세계이다 보니 그만큼 좀더 세세한 컨트롤, 빠른 반응, 그리고 정교한 정보 전달능력을 갖춘 주변기기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덴마크에 본사를 둔 스틸시리즈(Steelseries) 역시 이러한 게이밍 전문 주변기기를 만드는 회사다. 키보드와 헤드셋, 그리고 마우스와 마우스 패드 등이 주력 제품이다. 한동안 국내 협력업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었으나 올해부터 한국지사를 설립,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그리고 30일, 스틸시리즈는 청담동 비하이브에 취재진을 초청, 2014년 하반기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로운 게이밍 헤드셋 4종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스틸시리즈 본사의 CEO인 에티샴 라바니(Ehtisham Rabbani)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게이밍기어의 시장은 크고 발전가능성도 높다"며, "e-스포츠 장비 전문 기업으로서 그들의 승리를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밍 헤드셋 초보자를 겨냥, '시베리아 로우 프리즘'
뒤이어 스틸시리즈 한국지사의 박재천 지사장에 의해 신제품 헤드셋이 소개되었다. 가장 먼저 소개된 제품은 시베리아 로우 프리즘(Siberia RAW Prism)이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라인업인 이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을 다소 낮췄으며, 게이밍 헤드셋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각 이어컵에 빛나는 일류미네이션을 탑재해 개성을 표현했다. 또한 상위 제품과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기능을 통해 항상 자신에게 적합한 설정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왼쪽 이어컵에 빌트인 형식의 마이크와 음소거 버튼을 달아 편의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주력제품의 후속작, '시베리아 v3'
뒤이어 소개된 제품은 기존 주력 제품인 시베리아 v2의 후속작인 시베리아 v3(Siberia v3)이다. 헤드밴드 부분을 플라스틱에서 금속 재질로 변경해 내구성을 보강했으며, 각 50mm 드라이버를 탑재해 한층 세밀하면서 중후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고 스틸시리즈는 강조했다. 그 외에 3.5mm 단일 플러그를 통해 PC 외에 모바일이나 게임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과 호환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1,680만 컬러 LED로 개성 표현, '시베리아 v3 프리즘'
자매품인 시베리아 v3 프리즘(Siberia v3 Prism)은 개성표현을 중시하는 게이머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전반적인 특징은 시베리아 v3와 유사하지만 디자인을 변경했으며, 이어컵에 1,680만 컬러를 표현하는 LED 조명을 달았다. 이 조명은 현재의 사운드와 게임 상황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빛을 표현하며,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설정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새로 태어난 최상위급 모델, '시베리아 엘리트 프리즘'
마지막으로 소개된 제품은 최상위급 제품인 시베리아 엘리트 프리즘(Siberia Elite Prism)이다. 기존의 시베리아 엘리트 제품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모델로, 기존 모델에 비해 한층 슬림해졌으며, 돌비 헤드폰 및 돌비 프로로직IIx 등의 기술을 적용해 최대 7.1 채널의 서라운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그 외에 이어 쿠션을 보강해 한층 향상된 착용감 및 소음 차단능력을 기대할 수 있으며, 1,680만 컬러로 빛나는 LED 조명을 탑재해 게이머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별도의 리모컨 없이 헤드셋의 이어캡에 달린 다이얼을 통해 음소거 및 볼륨조절 등의 제어가 가능해 편의성도 높다.
기자의 눈으로 본 행사
최근 PC게임 시장에 예전만큼의 활기를 띄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PC 주변기기 시장을 지탱해주던 PC방 역시 금연 정책 시행으로 매출이 급감, 이로 인해 PC 주변기기 역시 저렴한 보급형 제품 외에는 잘 팔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스틸시리즈는 고성능 제품을 적극 투입, 프로게이머를 비롯한 고급 사용자층을 중점적으로 공략한다고 한다. 제품의 품질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너무 낮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행사엔 스틸시리즈 제품 사용자인 여성 프로게이머 김가영 선수가 등장, 무대인사를 하기도 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