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는 필수, 공유는 선택', 색다른 놀이문화 눈길
기록을 측정하는 기존의 마라톤 행사에 음악이나 추격전 등을 접목하는가 하면, 호수에 대형 고무 오리(러버덕)를 전시하기도 한다. 또 자신만의 스토리를 사진에 담아 개성 있는 작품을 공유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색적인 행사들은 기존 형태에 재미 요소와 개인의 독창성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처럼 최근 들어, 기존의 틀을 넘어선 참여형 행사가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컬러폭탄에서 좀비 추격전까지, 달리기의 틀을 깨다 - 컬러 미 라드/좀비런
해외에서 '펀런(Fun Run)'으로 분류되는 '컬러 미 라드'는 이색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세계적인 달리기 행사 중 하나다. 총 5km를
달리는 이 행사는 1Km 간격으로 비치된 블루, 그린, 핑크 등의 컬러폭탄(컬러 파우더)을 참가자 서로에게 던지며 즐기는 레이스로 재미요소를
더 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9일(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1일(토) 서울랜드에서는 '좀비런' 행사가 열린다. 좀비와의 추격전이라는 콘셉트와 게임요소를 가미한 참여형 스포츠 페스티벌로, 2013년 처음 진행된 이후 두 번째를 맞았다. 참가자는 허리에 부착된 3개의 생명끈을 부착한 채 좀비를 피해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하면 된다. 총 3km의 코스는 총 5개 테마로 조성됐으며, 코스 별로 장애물 통과, 미션 등을 수행하며 추격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대형 고무 오리 러버덕이 선사하는 기쁨과 힐링 -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지난 14일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 거대한 고무 오리가 등장해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는 네덜란드 예술가 플로텐테인 호프만의 대표적
공공예술 프로젝티인 '러버덕 프로젝트'이며, 지난 2007년 처음 선보인 이후 생나제르, 암스테르담, 오사카, 시드니, 상파울로, 홍콩 등
전 세계 14개국을 돌며 행복과 기쁨을 전하는 하나의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무게 약 600kg에 달하는 노란색 고무 오리 러버덕의
소식은 미디어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으며, 다양한 사진과 패러디물 등을 쏟아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부정적인 의견에 대해 호프만은 "러버덕 프로젝트에는 국경도 경계도 없다. 사람을 차별하지도 않으며 어떠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있지도
않다. 러버덕은 치유의 속성을 지닌다. 물 위에 다정하게 떠있는 오리를 보면 저절로 치유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나는 이 러버덕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의 긴장이 해소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프로젝트 의도를 말한 바 있다.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은 오는 11월 14일(금)까지
석촌호수 동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틀에 박힌 인증샷은 잊어라! 개성과 감성이 담긴 창의적 사진행사 - 캐논: 플레이샷 캠페인
스냅샷이나 인증만을 위한 똑같은 사진에서 벗어나 색다르고 창의적인 사진을 찍고 즐기는 사진 행사도 눈길을 끈다. 캐논이 제시하는 신개념 컬쳐
프로젝트인 '캐논: 플레이샷 캠페인'은 기록이나 인증만을 위한 똑같은 사진에서 벗어나 색다르고 창의적인 사진을 찍고 즐기며, 그 속에서
자신만의 개성과 이야기를 담아가는 새로운 사진 놀이 문화다. 캐논은 자신만의 감성과 표현을 담아 연출한 한장 한장의 사진을
'플레이샷(PLAYSHOT)'이라 이름짓고,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서로의 플레이샷을 공유하고 즐기는 놀이의 장으로 이번 '플레이샷 콘테스트
2014'를 마련했다.
참여 방법은 보케필터, 비누방울, 미니미, 컬러파우더의 4가지 미션 아이템을 활용해 자신만의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플레이샷을 촬영해 플레이샷 공식 홈페이지(www.playshot2014.com)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이밖에 11월 16일(일) 까지는 매주 600명을 추첨해 미션 아이템이 담긴 플레이샷 큐브를 보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콘테스트 우승자에게는 1천만 원 상당의 플레이샷 트립 기회와 함께 캐논 DSLR 카메라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며, 투표 참여자들 또한 캐논 DSLR 카메라를 비롯해 푸짐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오는 11월 28일(금)까지 진행되는 플레이샷 콘테스트는 촬영 기기의 제한이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플레이샷 캠페인을 진행하는 캐논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새로운 놀이문화 트렌드는 호기심이 많고 개방적이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뿐 아니라, 재미와 소통을 추구하는 2030세대의 성향이 반영된 것"이라며, ""하나의 트렌드를 넘어서 이제는 신개념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