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14] LG전자, 5G 이동통신 기반 제품과 신기술 선보여
2014년 10월 20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부산광역시가 주회차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한국무역협회(KITA) 등이 주관하는 '월드 IT쇼(이하 WIS) 2014'가 부산 벡스코 제 2전시장에서 20일부터 23일까지 열렸다. 이번 WIS 2014는 ITC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2014 ITU 전권회의' 기간 중에 열리는 특별행사로 ICT 전시회 중 가장 먼저 열린다. SK텔레콤, KT,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IT 기업뿐만 아니라, 화웨이, 퀄컴, 등 해외 IT 기업 등이 참가해 자사의 네트워크 신기술과 신제품 등을 전시했다.
LG전자는 이번 WIS 2014에 참가해 5G 이동통신의 비전을 제시하고, 울트라 올레드 TV, 웹OS를 탑재한 스마트TV 등 차세대 TV와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등을 선보였다. 또한, 내달 출시하는 새로운 컨셉의 스마트폰 '아카(AKA, Also Known As)'를 공개했다. 아카의 컨셉은 '나를 닮은 스마트폰'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5G 이동통신을 준비하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UHD급 동영상 전송, 커넥티드카 서비스 등을 전시하며 5G 이동통신 기반 네트워크 서비스를 공개했다. 전시 공간을 '필요자원 원격접속(Connect things)', '오감기반 컨텐츠(Deliver Feeling)', '실시간 상황인지(Read Minds)', '가상/증강 현실(Create Reality)' 등 총 4개 영역으로 나눠 관람객이 각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LG전자가 준비하는 5G 네트워크 시대는 '실시간'과 '자동화'라는 컨셉이다. 사용자가 이용하고자 하는 서비스를 직접 실행하지 않아도 알아서 원하는 것을 찾아 제공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구현한다는 것이 컨셉이다.
<사용자가 가까이 다가가면 거울로 변하는 사이니지 제품>
웹OS 스마트TV 및 다양한 올레드TV 전시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77형 울트라 올레드 TV' 5대를 나란히 연결해 전시했다. '울트라 올레드 TV'는 3,300만 개의 화소로 마치 실물을 눈으로 보는 듯한 생생한 화질을 제공, 울트라HD를 넘어 올레드TV 시대를 선언한 제품이다. 웹OS를 탑재한 스마트 TV도 전시했다. 웹OS를 탑재한 스마트TV는 '간편한 전환', '간편한 탐색', '간편한 연결' 등 다소 사용법이 복잡했던 기존 스마트TV의 단점을 보완한 스마트TV 플랫폼이다.
<현장에는 관람객 이벤트도 한창이다>
스마트시계 'G워치R'과 'G패드' 그리고 '아카'
다양한 모바일 기기도 함께 선보였다. 원형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패션 아이템으로도 인정 받은 스마트시계 'LG G워치R'과 안드로이드 태블릿PC 'G패드 3종(7.0, 8.0, 10.1) 시리즈' 등을 전시했다. 또한, 스마트폰과 연동해 통화, 문자 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Q페어 2.0' 등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내달 새롭게 선보이는 컨셉 스마트폰 '아카(AKA, Also Known As)'도 공개했다. '아카'는 '또 다른 나'를 의미하며, 기존 스마트폰은 구매하고 난 뒤 사용자가 꾸몄다면, 아카는 구매 전부터 사용자가 꾸밀 수 있는 제품이다. 사용자마다 제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개성 표현이 다른 것에 중점을 둔 것. WIS 2014에 공개한 아카는 총 4종으로, 모두 각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음악 감상이나 알람 등 평소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 따라 전면 스크린 상단에 위치한 '눈' 모양이 수시로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색상도 제품 컨셉에 맞춰 4가지로 다르게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아카는 처음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전면 커버를 원하는 색상으로 교체할 수도 있다.
방식은 간단하다. 전면에 슬라이드 방식으로 케이스를 끼우면 화면 상단에 남는 부분에 동그란 눈이 등장한다. 찡그린 눈, 웃는 눈, 동그란 눈 등 각각의 감정을 표현하는 표정이 재미있다. 최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는 '와인폰'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다면, 아카는 청소년 및 10대를 타겟으로 선보이는 제품이다. 아직 현장에서 직접 만져볼 수는 없었다. 다음달 출시를 기다리는 수밖에.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톤 플러스'와 '키즈온 밴드'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사용하는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도 공개했다. 블루투스 넥밴드 헤드셋 'LG 톤 플러스(Tone+)'는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해 불편함을 덜어낸 제품. 또한, 오디오 명품 브랜드 하만카돈과 공동개발해 사운드 퀄리티를 높였으며, 자동 줄감기 버튼, 조그 타입 제어 버튼 등을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총 대기 시간은 약 550시간이며, 스마트폰으로 오는 문자, 현재시간, 배터리 잔량 등을 소리 또는 진동으로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지원한다.
어린이용 웨어러블 밴드 '키즈온(KizON)'도 전시했다. 키즈온은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을 통해 선보인 제품으로, 미취학 아동, 초등학교 저학년 등을 위한 웨어러블 기기다. 시계처럼 팔목에 차는 밴드 형태이며, 아이가 키즈온을 착용하면 부모가 자녀의 위치를 24시간 확인할 수 있어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또한, 키즈온을 착용한 아이가 버튼을 누르면 미리 등록한 보호자에게 전화를 걸 수 있으며, 만약 보호자가 걸려온 전화를 10초 이상 받지 않을 시 자동으로 통화가 연결된다.
21:9 비율 모니터와 전문가용 울트라HD 모니터 전시
LG전자는 21:9 비율을 적용한 시네뷰를 적용한 곡면 모니터와 일체형PC 등 다양한 시네뷰 라인업도 전시했다. '시네뷰'는 영화관 스크린과 비슷한 21:9 화면비율을 적용한 제품으로, 멀티태스킹 업무처리와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특히, 영화 감상, 게임, 인터넷 강의 수강 등 각종 와이드 영상을 시청하는데 유용하다.
이외에도 울트라HD(4096 x 2160) 해상도를 지원하는 전문가용 4K모니터, 태블릿과 노트북의 장점을 갖춘 '탭북' 등을 전시했다. 관람객을 위한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전시관 입구 왼쪽에 사용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3D 게임존을 마련했으며, 포켓포토 체험 공간에서 직접 사진을 찍고 스티커 인화지로 뽑아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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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