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스틱이 필요한 12가지 순간
구글에 크롬캐스트가 있다면, CJ헬로비전에는 티빙스틱(tving stick)이 있다. 티빙스틱 하나면 거추장스러운 셋톱박스 없이도 모바일 IPTV 서비스인 티빙을 TV 등 큰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 연결고리는 바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티빙스틱 리모컨 앱 하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하 안드로이드폰)이 리모컨으로 변신한다.
HDMI 동글인 티빙스틱을 TV, 모니터, 노트북, 빔프로젝터 등의 HDMI 단자에 연결하면 티빙의 실시간TV 채널, VOD 등을 손쉽게 감상할 수 있다. 미러링 기능도 지원하므로 안드로이드폰의 화면이나 사진, 동영상 등도 TV로 볼 수 있다.
티빙스틱은 무선 와이파이(Wi-fi) 환경만 갖춰져 있다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 무료로 프로야구, LOL챔스, YTN 등을 포함한 100여개의 채널을 볼 수 있다. 거기다 월 2,900원짜리 실시간TV 요금제에 가입하면 지상파 방송을 제외한 티빙의 150여 개 채널도 감상 가능하다. 5만여 편의 VOD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같은 제품이라도 그 활용도에 따라 효용성은 천차만별. 이에 티빙스틱이 유용할 상황 몇 가지를 추려봤다.
IT제품이 어렵다
티빙스틱 설치는 생각보다 쉬운 편. 거기다 한 번 설치해두면 알아서 자동으로 연결된다.
먼저 티빙스틱의 마이크로USB 단자에 USB 충전 케이블을 꽂는다. 그 후 TV, 모니터 등의 HDMI 단자에 티빙스틱을 꽂고, 충전 케이블을 TV의 USB 단자에 연결한다. 만약 USB 단자를 통한 전원 공급이 어렵다면 함께 들어있는 충전기를 이용해 콘센트에 꽂자.
이제 안드로이드폰에서 티빙스틱 앱을 내려받는다. 티빙스틱과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스마트폰을 리모컨처럼 활용할 수 있다. TV 화면에서 와이파이 비밀번호 등을 스마트폰으로 입력하면 설치가 끝난다. 이제 다양한 채널과 VOD를 감상해보자.
설치 방법을 쉽게 설명한 동영상(http://www.tving.com/tvingstick/guide.do)도 있으니 어렵다면 한 번 참고해보자.
롤(LOL), 프로야구를 스마트폰 말고 TV로 보고 싶다
10월 19일, 롤(LOL) 챔스 결승전이 열리고 한국 프로야구 플레이오프도 시작하는 역사적인 날이다. 이 두 경기는 티빙에서 무료로 서비스된다. 혹시 케이블 TV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스마트폰, PC 등으로 경기를 봐야 한다. 작은 화면을 보며 응원하자면 조금 답답할 수 있겠다. 이럴 때 티빙스틱을 활용하면 큰 TV 화면으로 경기를 지켜볼 수 있다.
유료방송의 몇 년짜리 계약이 부담스럽다
보통 유료방송계약은 1~3년 약정으로 하는 것이 대부분. 전월세 계약을 1년 단위로 하는 세입자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약정을 걸어야 월 이용료가 내려간다 길래 덜컥 가입했다가 해지 시 위약금을 내야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그 해지 과정이 꽤 까다롭기 때문.
반면 티빙스틱은 이용 상품의 중도 해지가 자유롭다. 처음부터 무료로 쓸 수도 있고, 더 많은 채널을 볼 수 있는 실시간TV(월 2,900원) 서비스나 CJ E&M 방송 VOD 무제한 이용권(월 4,900원)에 가입한다 하더라도 한 달만 쓰고 언제든 해지 가능하다.
인기 프로그램을 몰아서 보고 싶다
'코미디빅리그', '막돼먹은 영애씨', '로맨스가 필요해', '응답하라 1994', '꽃보다 할배' 등 인기 프로그램만 24시간 연속으로 방영하는 무료 채널들이 있다. 평소 '몰아보기'를 자주 하는 사용자라면 따로 VOD를 구매할 필요 없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이어서 볼 수 있어 좋다.
거실 리모컨을 뺏겼다
거실 TV의 리모컨 쟁탈전은 언제나 치열하다. '드라마 할 시간이다', '뉴스를 봐야 한다' 티격태격할 것 없이 '쿨'하게 리모컨을 건내주고 방 안 모니터에 티빙스틱을 연결하자. 원하는 프로그램을 마음 놓고 감상할 수 있다.
고3 수험생을 둔 가족이다
고3 수험생을 위해 케이블TV 서비스를 해지한 집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자녀가 학교에 간 사이 어머니가 다 보지 못한 드라마를 몰아볼 때 티빙스틱을 활용하면 된다. 자녀가 집에 올 시간에는 티빙스틱만 잘 안 보이는 곳에 꽁꽁 감추면 '완전범죄'가 가능하다.
티빙 이용권을 활용하고 싶다
평소 티빙의 실시간TV 이용권이나 CJ E&M VOD 이용권을 정기 결제하고 있었나? 티빙스틱이면 이용권의 활용도를 모니터, TV 등에까지 넓힐 수 있다. 참고로 CJ헬로비전의 알뜰폰 서비스인 헬로모바일의 특정 요금제 가입자는 1년간 티빙 실시간TV 서비스가 무료다.
추억이 담긴 사진, 동영상을 큰 화면으로 다 같이 보고 싶다
꽤 유용한 부가 기능이다. '폰 to TV' 기능으로 안드로이드폰 속 사진, 동영상을 TV, 모니터 등의 큰 화면으로 여럿이 함께 볼 수 있다. 오랜만에 부모님 댁을 찾아 자녀의 학예회 사진이나 재롱 동영상을 보여드려 보자. 신혼 여행을 다녀온 부부가 지인들을 모아놓고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들을 자랑할 때도 유용하다.
여행지에서 VOD를 보고 싶다
티빙스틱은 손가락 두 개 정도 크기로 휴대하기 좋은 제품. 오랜만에 교외 펜션으로 놀러 갔는데 어린 자녀가 '뽀로로'를 틀어달라고 징징댄다면? 티빙스틱을 펜션 TV에 꽂고 기존에 구입했던 애니메이션 VOD를 실행해 아이를 달랠 수 있다.
회사에서 빔 프로젝터에 꽂아 활용한다
미러링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 화면을 그대로 TV, 스크린 등에 띄울 수 있다. 아마 이때 가장 유용할 것이 빔 프로젝터.
티빙스틱을 빔프로젝터의 HDMI 단자에 꽂고 미러링 기능을 실행하면 안드로이드폰 화면이 확대되어 영사된다. 스마트폰 속 문서 파일 등을 열어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편리하다.
글램핑족, 빔프로젝터에 꽂아 TV를 시청한다
야외에 나가 캠핑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글램핑족'이 늘고 있다. 와이파이가 가능한 캠핑장에서 휴대용 빔 프로젝터에 티빙스틱을 꽂으면 시원한 야외에서 실시간TV를 보거나 재미있는 VOD를 즐길 수 있다. 맥주를 마시며 다 함께 야구 경기를 응원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겠다.
집에 미니 빔프로젝터가 있다
최근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미니 빔 프로젝터에 대한 관심이 높다. 미니 빔프로젝터에 티빙스틱을 더해보자. 스크린에 영사된 드라마를 보거나 VOD를 구매해 영화를 감상한다면 하루의 피로가 모두 씻겨나갈 것이다.
티빙스틱은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이며 가격은 5만 9,9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티빙스틱 홈페이지(http://www.tving.com/tvingstick)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