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니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이문규 munch@itdonga.com

LG전자는 지난 1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50여 명의 IT전문가와 파워블로거들을 초빙하여 'LG 모니터 소셜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LG전자는 모니터에 대한 그간의 인식을 깬 신제품을 공개하고, 참석자들이 직접 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모니터는 크게 두 가지 제품으로, 세계 최초로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21:9 비율의 34형 모니터 '34UC97'과 4K 해상도(4,096 x 2,160)를 지원하는 리얼 4K 모니터 '31MU97'이다. 두 제품 모두 차세대 모니터 시장을 이끌 주력 제품이라 IT전문가와 파워블로거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들은 전문가답게 자신이 보유한 각종 디지털 기기를 모니터에 직접 연결하며 제품의 기능과 성능을 확인했다.

LG모니터
LG모니터

LG전자는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21:9라는 독특한 화면 비율의 모니터를 선보이며 모니터 시장의 선도 브랜드를 자처했다. 21:9 화면비 모니터는 일반 영화관 스크린과 비슷한 비율로, 상하단 레터박스(영상이 재생되지 않는 검은 부분) 없이 가득 찬 화면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가로로 넓은 공간이 필요한 표 작성, 영상 편집 등의 업무 시에도 일반 비율에 비해 유리한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이처럼 LG전자는 21:9 비율 모니터로는 세계 최초로 곡면 디자인을 채택한 34형 21:9 곡면 모니터와 그래픽 전문가용 4K 모니터를 출시하며 시장 선도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뛰어난 업무 편의성', '압도적 몰입감', '세련된 디자인'을 토대로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모니터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장에는 LG전자 모니터 마케팅팀 조용철 팀장, 모니터 상품 기획팀 오규광 과장, 조민수 과장 등이 참석해 신제품 개발 배경과 앞으로의 전략 등을 소개했다. 조용철 팀장은 이 자리에서 "LG전자는 성능은 물론, 디자인과 편의성까지 향상된 21:9 곡면 모니터, 4K 모니터 등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변화 시킬 수 있는 모니터 신제품들을 출시했다. 기존 모니터의 인식을 깬 혁신적인 신제품들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시, 모니터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 최초 21:9 곡면 모니터, 34UC97
LG전자 34형 21:9 곡면 모니터(모델명: 34UC97)는 세계 최초로 34형 21:9 모니터에 곡면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이다. 주로 혼자 사용하는 일이 많은 모니터는, 곡면형이 평면형에 비해 압도적인 몰입감과 입체감을 제공한다. 34UC97은 인체공학적인 곡면 디자인을 적용해 영상 콘텐츠 감상 시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으며, 넓은 시야각의 IPS 패널을 적용해 여러 명이 사용할 경우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곡면모니터
곡면모니터

또한 WQHD 해상도(3,440 x 1,440)를 적용함으로써 기존 풀HD 대비 238% 넓은 화면 표현이 가능해 사진 및 영상 전문가들에게 적합하다. 최대 4개 화면까지 분할이 가능한 멀티스크린 기능도 있어 여러 대의 모니터를 활용하는 듯 한 효과를 제공한다.

곡면모니터02
곡면모니터02

이 밖에 맥스 오디오 시스템(Maxx Audio System)을 적용한 스테레오 스피커를 내장하여 영화 감상 등에 보다 실감나는 사운드를 제공하며, HDMI,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 선더볼트(Thunderbolt) 등 다양한 입력 단자를 지원해 여러 주변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메탈릭 스탠드, 후면에는 최근 유행중인 샴페인 골드 컬러가 적용됐다.

리얼 4K 모니터, 31MU97
한편 4K 모니터(모델명: 31MU97)는 그래픽 전문가용 4K 모니터다. 4K는 풀HD 해상도(1,920 × 1,080)보다 4배 더 선명한 차세대 고화질 해상도를 지칭하는 용어다. 이 제품은 디지털 시네마 표준을 제정하는 DCI(Digital Cinema Initiative)의 4K 표준 4,096 x 2,160 해상도를 지원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4K 영상 컨텐츠 제작과 편집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또 어도비RGB 99% 및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인 DCI-P3 97%를 지원해 영상, 사진, 출판 등 그래픽 전문가들에게 풍부하고 정확한 색을 제공한다.

4K 해상도
4K 해상도

또한 화면을 90도로 회전시켜 세로 방향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각도의 피벗 및 높이 조절이 가능한 스탠드가 적용되어 세로 사진 편집이나 다양한 레이어로 구성된 동영상 작업에서 뛰어난 효율을 보인다.

4K 모니터2
4K 모니터2

성능도 성능이지만 이날 참석한 IT전문가들을 감동케 한 것은 역시 가격이었다. LG전자는 두 제품 모두 140만 원대에 출시할 것이라 밝혔다. 유사 사양/성능의 타사 모니터에 비해 30~40% 저렴한 수준이라 더욱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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