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 2014 성료... 콘텐츠 수출 134억 원 쾌거 이뤄
국내 게임개발사의 중국 진출을 위한 수출상담회에서 134억 원에 달하는 계약 추진 성과가 나왔다. 안양시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진행한 중국 시장 특화 수출상담회 콘택2014(The CONTACK 2014)에서 얻은 성과다.
콘택 2014는 국내 게임개발사들이 '죽의 장막'이라고 불릴 만큼 베일에 싸인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중국 투자자 및 배급사(퍼블리셔)와 국내 게임개발사들의 만남의 자리를 주선하는 행사다.
중국 시장은 현재 세계 4위 규모의 콘텐츠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연 13%에 이르는 성장률을 바탕으로 5년 내로 미국에 이은 세계 2대 콘텐츠 시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첫째 날에는 1:1 수출상담회, 수출 실무 컨설팅, 네트워킹 리셉션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엠스테이트컨벤션'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골프존엔터테인먼트', '드래곤플라이', '바이코어', '크림소프트', '나이트워커' 등 국내 72개 게임개발사와 샤오미, 엠파워, 공중망, 킹소프트 등 중국 29개 투자자 및 배급사 등 총 110여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300여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경콘진은 국내게임개발사들의 원활한 상담을 위해 ▲경기도 소재 기업 무상 참가 ▲ 바이어 및 투자사 1:1 상담 매칭 ▲한중 통역 ▲비즈니스 라운지 공간 등을 지원했다.
여기서 여러 국내 국내게임개발사가 중국 진출과 투자의 쾌거를 이뤄냈다. 모바일게임 전문 기업인 '디피게임즈'는 3D MORPG '엑시드(Exceed)'로 1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다른 8개 기업 역시 중국 샨다게임즈(액토즈소프트의 모회사)의 자회사인 '변봉(BIANFENG) 네트워크' 등과 650만 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서 사인을 앞두고 있다.
둘째 날에는 경콘진이 판교에서 운영하는 공공지원센터에서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국내 게임개발사의 중국 게임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대표적인 게임개발사 '공중망(Kongzhong)' 및 중국 투자 컨설팅 기업 '이지엠(Easy M Game)'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샤오미 청친허우 부사장, 공중망 지앙칸 부사장 등 8명의 VIP는 공공지원센터 '경기문화창조허브'를 둘러보며 국내 스타트업 지원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설명을 들었다.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지난 5월부터 여러 스타트업이 입주해 앱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모바일 게임개발사다.
경콘진 최동욱 원장은 "중국은 국내 게임 수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요한 신흥 시장"이라며, "경기도는 콘텐츠수출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해외 공략 프로그램을 기업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