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쉬운 음악 편집 요령은?
프리젠테이션에 넣을 근사한 사운드가 필요할 때, 동영상 편집을 위한 배경음악이나 특수 음향이 필요할 때, 휴대폰 벨소리를 만들고 싶을 때, 음악 파일 형식을 변경하고 싶을 때, 좋아하는 음악을 하나의 파일로 저장해 언제 어디서나 듣고 싶을 때.
이렇듯, 일상에서 음악이나 오디오 파일을 편집할 일은 예상외로 많다. 그렇다면 음악 편집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초보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만한 음악 편집 프로그램 및 사용법을 모아봤다.
사운드 편집의 정석, 골드웨이브
PC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나 사운드 효과를 녹음하거나, 소장하고 있는 음악을 간단하게 편집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디오 녹음 및 편집 프로그램 종류는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골드웨이브'는 가장 기본적인 프로그램이다.
골드웨이브를 이용하면 녹음은 물론, 소리까지 편집할 수 있다. 골드웨이브를 이용해 PC에서 나오는 음악을 녹음하고 간단하게 편집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골드웨이브를 실행하고, 화면 상단의 'New' 버튼을 눌러 새 녹음 파일을 만든다.
New 버튼을 누르면 새로운 녹음 파일을 만들 수 있다. Initial file length에서 녹음할 파일 길이(러닝타임)를 설정할 수 있다. 러닝타임은 약간 넉넉하게 하는 것이 편집하기 좋다. 설정을 마쳤다면 OK 버튼을 누른다.
그러면 새로운 녹음 파일이 만들어질 것이다. 오른쪽에 있는 컨트롤 메뉴에서 빨간색 녹음(●) 버튼을 누르면 녹음이 시작된다. 골드웨이브에서 먼저 녹음 버튼을 누르고, PC에서 녹음하고자 하는 음악이나 동영상을 실행하면 잘리지 않고 녹음된다.
녹음을 하면 사운드 파동이 기록될 것이다. 녹음을 마치고 싶다면 오른쪽 컨트롤 메뉴에서 정지(■) 버튼을 누르면 된다.
녹음을 마치고 원하는 영역만 선택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화면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른 뒤 'Set Start Marker'를 누르면 시작점을, 'Set Finish Marker'를 누르면 끝나는 지점을 설정할 수 있다. 잘라내고 싶은 영역은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Cut'을 선택하면 된다.
음악 볼륨을 서서히 올리고, 서서히 내려 자연스럽게 하는 '페이드 인, 페이드 아웃' 효과도 낼 수 있다. 먼저 페이드 인/아웃 효과를 주고 싶은 영역을 설정하고, 화면 상단 메뉴에서 Effect – Volume – Fade In/Out을 선택하면 된다. 이를 이용하면 좀 더 자연스럽게 음악을 편집할 수 있다.
만약 골드웨이브 녹음이 안 된다면, PC 화면 오른쪽 하단에 있는 스피커에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눌러 '녹음 장치'로 진입한다. '사용할 수 없는 장치'를 표시해 스테레오 믹스를 찾은 뒤 연결하면 된다.
초간단 음악 컷팅, Free Mp3 Cutter
요즘에는 휴대폰 벨소리를 직접 만드는 사용자들이 많은데, 휴대폰 벨소리는 좋아하는 음악에서 원하는 부분만 잘라내서 쓰는 경우가 많다. 또한, 프레젠테이션에서 간단하게 재생할 수 있도록 음악을 짧게 편집하고 싶을 때도 있다. 이럴 때는 어떻게 음악 편집을 할 수 있을까? 앞서 소개한 골드웨이브를 이용해도 음악을 자를 수 있지만, 초보 사용자들을 위해 좀 더 쉬운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바로 'Free MP3 Cutter'이다.
Free MP3 Cutter는 말 그대로 음악 파일을 자유롭게 잘라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먼저,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왼쪽 상단에 있는 'Open' 버튼을 눌러 원하는 음악 파일을 불러오자.
음악 파일을 불러오면 해당 음악의 파동이 뜬다. 화면 하단의 재생(▶) 버튼을 누르면 음악을 들을 수 있으니, 음악을 들으면서 잘라내고 싶은 부분에서 정지하면 된다. 물론, 마우스로 원하는 부분을 선택할 수도 있다.
화면 하단에서 'Set Start' 버튼을 누르면 시작점을, 'Set End' 버튼을 누르면 끝나는 지점을 선택할 수 있다. 선택 영역만 들어보고 싶다면 오른쪽에 있는 'Play Selection' 버튼을, 선택 영역만 저장하고 싶다면 'Save Selection' 버튼을 누르면 된다.
파일을 저장할 폴더를 선택하고 파일명을 입력한 뒤, '저장' 버튼을 누르면 완료된다. 이렇게 잘라낸 파일은 휴대폰 벨소리 또는 프레젠테이션 배경음악 등으로 활용하면 좋다.
사운드 음량을 균일하게, MP3Gain
우리가 음악을 여러 곡 듣다보면 어떤 노래는 소리가 크고 어떤 노래는 소리가 작아서 일일이 조정해야 할 때가 있다. 이게 불편하다면, 애초에 사운드 음량을 모두 균일하게 하고 싶다면 'MP3Gain'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볼 만하다.
먼저 MP3Gain을 실행하고 원하는 음악 파일들을 불러오자. 파일 또는 폴더 단위로 추가할 수 있으며, 마우스로 드래그 앤 드롭 해도 된다. 확장자가 mp3인 파일만 불러올 수 있으니 참고하자.
음악 파일을 추가했다면, 각 음악 파일을 분석해 볼 수 있다. 분석 방법은 'Track Analysis'와 'Album Analysis'가 있다. (Album Analysis는 오른쪽 화살표 버튼을 누르면 보인다) Track Analysis는 서로 관련 없는 음악 파일의 음량을 평준화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며, Album Analysis는 한 음반의 파일 음량을 평준화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제 각 파일들의 음량을 같게 만들어보자. 화면 네 번째에 있는 Track Gain(또는 Album Gain)을 누르기만 하면 끝. 변경 사항은 사용자가 따로 저장하지 않아도 원본 파일에 즉시 반영된다. 원본 파일이 바뀌는 것이니, 원본이 필요하다면 미리 백업해두는 것이 좋다.
만약 음량을 바꾼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화면 상단 메뉴에서 Modify Gain – Undo Gain Changes를 누르면 된다. 원래대로 원상복귀 될 것이다.
오디오 포맷 변환, dBpowerAMP Music Converter
우리가 사용하는 음악이나 오디오 파일들의 확장자는 wav, flac, mp3, mpeg, mp4 등으로 다양하다. 그런데 어떤 기기에서는 특정 확장자를 지원하지 않아 음악을 듣지 못할 때가 있다. 예를 들면 아이폰에서는 flac 파일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해당 파일의 확장자를 바꿔주어야 하는데, 이럴 때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dBpowerAMP Music Converter'이다.
dBpowerAMP Music Converter는 일종의 음악 인코더 프로그램으로, 확장자 파일을 바꿔준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원하는 사운드 파일을 불러온 뒤, 왼쪽 상단의 'Convert'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러면 새로운 창이 하나 뜰 것이다. 여기서 원하는 확장자를 선택하고, 새로운 파일을 저장할 폴더를 정한다. 설정을 완료했다면 화면 오른쪽 하단에 있는 'Convert' 버튼을 누른다.
Convert 버튼을 누르면 음악 확장자가 변환된다. 조금 전 파일을 저장한 폴더에서 새롭게 저장된 파일을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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