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기지국간 케이블 없이 LTE를? '밀리미터 웨이브' 개발
2014년 8월 28일,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 www.uplus.co.kr)가 기지국 장비를 연결하는 광케이블 없이도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무선통신 기술 '밀리미터 웨이브(mmWave)'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밀리미터 웨이브는 LTE 기지국 장비 'DU(Digital Unit, 디지털 신호 처리장치)'와 'RRH(Radio Remote Head, LTE 주파수 송수신 및 신호 디지털 변환 장치)'에 디지털 신호 송수신 장비를 각각 설치, 기존 DU-RRH간 케이블 연결 방식을 무선으로 송수신할 수 있도록 한 통신기술이다.
지금까지 케이블 매설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에 LTE 기지국을 구축할 경우 장비 구축에 어려움을 겪거나 많은 비용을 들여 케이블을 매설해야 했다. 하지만, 이 기술을 이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에 LTE 기지국 장비를 원활하게 구축할 수 있다. 밀리미터 워이브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의 광케이블과 동일한 2.5Gbps 전송속도로 DU와 최대 1km 떨어진 RRH에 디지털 신호를 전송할 수 있다.
현재 기지국과 유선망(LTE 코어망)간에는 광케이블 대신 '마이크로 웨이브(Micro Wave)' 기술을 이용해 무선으로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다. 다만, 마이크로 웨이브는 최대 전송속도가 300Mbps에 그쳐 8배 이상 빠른 2.5Gbps의 DU-RRH간 신호 송수신에는 적합하지 않아 밀리미터 웨이브 기술이 필요하다.
조창길 네트워크 개발센터장은 "LG유플러스가 밀리미터 웨이브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 다시 한번 LTE 기술경쟁력 우위를 입증했다"라며,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에도 이 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