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86% 데이터센터 서버 인프라 바꾸고 싶다"
응답자 중 86%가 서버 인프라 개선 필요성 느껴
예산과 기존 인프라와의 호환성 문제가 가장 커
델 코리아(www.dell.co.kr)가 국내 서버 인프라 도입 관련 이슈와 활용 실태 등을 조사한 '2014 국내 데이터센터 서버 인프라 활용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델 코리아와 한국IDG가 공동으로 올해 2월 11일부터 3월 12일까지 한 달간 ITWorld 웹사이트(www.itworld.co.kr)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 대부분은 데이터센터 내 서버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런 문제 해결책으로 데이터센터 내 서버 인프라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내 기업 86%가 데이터센터 서버 인프라를 바꾸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기업 85.1%는 데이터센터에 42U 표준랙을 사용하고 있으며, 랙 서버 공간을 절반 이하만 사용하고 있는 곳은 77%에 이른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운영 중인 서버 인프라가 외부 환경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인 응답이 30.4%, 부정적인 응답이 18.3%, 중간이 51.4%로 나타났다. 서버 인프라 구성요소 중 가장 빠르게 바꿔야 하는 부분은 스토리지가 48.6%로 가장 높았으며, 메모리 24.6%, 프로세서 12.9%, 네트워크 10.7%로 나타났다.
현재 운영 중인 서버 인프라 문제점으로는 '복잡한 관리 업무'가 34.5%로 가장 높았으며, '시스템 사양과 비교해 낮은 활용률' 27.6%, '상면 비용 부담' 18.8%, '과도한 전력 비용' 16.8%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서버 인프라 개선 방식으로 서버 가상화(33.9%), 클라우드 컴퓨팅(25.8%) 도입, 서버 통합(19.0%), 집적도 높은 저전력 시스템 도입(16.9%) 등을 들었다.
하지만 기업 대부분은 서버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85.9%가 서버 인프라의 개선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지만, 3개월 내 3.2%, 6개월 내 8.7%, 1년 내 15.7%였으며, 아직 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58.3%였다. 서버 인프라 개선을 당장 추진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예산, 기존 인프라 변경 및 호환성 제한 등의 문제를 들었다.
한편 x86 서버 도입 시 성능 외에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가격이 7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관리 툴과 전력 소모량이 각각 32.9%, 31.9%로 뒤를 이었다. 서버 부피(상면)는 24.4%를 차지했다.
델 코리아 박재표 상무는 "차세대 서버 인프라는 기업 대부분이 사용하는 표준랙 서버에서 구동할 수 있어야 하며, 복잡한 관리업무 부담을 줄여야 한다. 서버 인프라 요소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어야 하며 특히 스토리지 확장성이 필수다. 가상화와 클라우드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면서 기존 인프라와의 호환성, 유연성 등도 갖춰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격 경쟁력은 기업 대부분이 서버 선택 기준으로 꼽는 중요 요소며, 관리 용이성과 저전력 기능도 차세대가 서버 인프라가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는 총 504명이 참여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1,000명 미만 기업이 205명, 1,000명~5,000명 기업 182명, 5,000명 이상 기업 117명이 참여했다. 업종별로는 IT 업종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제조, 금융,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보고서의 전체 내용은 ITWorld 홈페이지(http://www.itworld.co.kr/techlibrary/88965)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