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 미모패드7의 ZEN UI와 특별한 기능
*본 콘텐츠는 IT동아 공식 체험단 'IT동아 오피니언 리더(http://cafe.naver.com/itdonga)'의 체험 블로거가 제공한 것으로, IT동아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모패드7의 'ZEN UI'와 특별한 기능을 살펴보겠습니다. 구글 넥서스를 제외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는 제조사별로 순정 운영체제를 개조한, 런처 및 UI를 내놓습니다. 하지만 크게 성공하지 못하고, 사용자는 결국 취향대로 꾸밀 수 있는 고런처, APEX, NOVA 등의 런처 앱을 이용하곤 합니다.
기본적으로 인터페이스를 쉽게 꾸밀 수 있고, 위젯 정리가 간편하고, 다양한 테마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기만의 개성을 살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만들 수 있죠.
미모패드7의 ZEN UI 이름을 들으니 에이수스의 ZEN 북이 떠오르는데요, ZEN UI는 어떤 매력이 있는지, 그리고 미모패드7이 가진 특별한 기능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미모패드7의 인터페이스
미모패드7을 켜면 다음 사진과 같은 배경과 함께 ZEN UI를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콘과 상단/하단의 트레이 투명화가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인지 화면도 더 넓어 보입니다. 시원한 느낌의 배경화면도 여기에 한몫하네요.
상단 트레이를 드래그하면 나오는 컨트롤 아이콘도 파스텔톤으로 아주 깔끔한 모습입니다. 이런 느낌의 인터페이스는 덕분에 정말 시인성이 좋고, 깔끔한 느낌입니다.
가로모드의 모습입니다. 아이콘 사이의 여백은 조금 개선해야 하겠군요. 가로모드 시 왼쪽 부분의 여백이 많이 남습니다. 그렇다고 사용상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미모패드7의 특별한 기능
미모패드7의 설정메뉴에는 '사용자 지정 설정'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저는 다른 부분보다 스크린샷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부분이 마음에 드네요. 보통 스크린샷은 전원 버튼과 음량 버튼을 동시에 눌러 촬영하는데, 미모패드7의 이 항목을 오른쪽 아래 '최근 앱' 버튼을 1초 정도 눌러 화면을 캡처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샷의 사용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링크).
스크린샷 효과도 마음에 들었고, 캡처할 때 나는 소리도 깔끔합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스크린샷을 저장 중'이라는 알림 문구가 화면에 나타나지 않는 점입니다. 이 알림 문구 때문에 같은 화면을 다시 캡처하고 또 캡처하던 악몽 같은 시간…
미모패드7에는 슈퍼노트라는 기본 필기 앱이 있습니다. 에이수스의 이전 제품은 없던 기능으로, 생각보다 필기감이 좋습니다. 반응속도가 빠르고, 일반 필기는 물론 필기를 인식해 텍스트로 입력해주기도 합니다. 괜찮은 터치펜만 있으면 필기 기능도 충분히 해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으로 필기감을 확인해보시죠(링크).
영상에 많은 내용을 담지는 못했지만, 노트라는 이름을 달지 않은 기기에서 이 정도의 필기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미모패드7의 배터리는 3,950mAh입니다. 적다면 적게 느낄 수도 있는 용량입니다. 저전력 프로세서인 베이트레일을 탑재해서 기본 사용시간이 긴 편이지만, 별도의 배터리 관리 옵션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초절전모드, 최적화모드, 사용자 지정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해 배터리를 관리할 수 있는데요. 굳이 사용자 지정 모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나머지 두 가지 모드에서도 충분히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모습입니다.
지난 '넥서스7과의 비교' 포스팅에서도 소개했지만, 미모패드7은 에이수스 소닉 마스터(ASUS Sonic Master)를 탑재해서 상당히 좋은 음질을 들려줍니다. 그리고 각 상황에 맞는 모드를 기본 제공해, 간단히 사운드 효과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고음부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음량을 100%로 하지 않는 이상 고음 부분에서 거친 소리는 느끼지 못 할 정도입니다. 넥서스7과 비교해보면 고음부와 중저음부 모두 더 나은 사운드를 보여주었습니다.
미모패드7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 중 하나가 바로 이 스플렌디드(Splendid) 기능입니다. 사용자가 직접 색온도, 색상, 채도 등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인데요. 게임을 즐기거나, 영화 감상, 전자책 읽기 등 각 상황에 맞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색감을 따뜻하게 조절하면 장시간 사용 시 눈의 피로를 줄일 수 있어서 유용합니다.
웹 스토리지 기능도 기본 제공합니다. 등록을 하면 5GB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하지만, N드라이브나 다음클라우드 등의 대용량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저에게 5GB는 큰 이점이 없어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토리 기능은 사진을 모아서 책자를 만드는 일종의 포토북 앱입니다. 찍은 사진을 선택하고, 편집해서 하나의 포토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사진 크기를 수정할 수도 있고, 위치나 구성도 직접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가능합니다. 텍스트를 입력할 수도 있으며, 실제 앨범을 넘기는 듯한 효과도 있습니다.
다 만들어진 스토리 앨범은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여행사진이나 가족사진 등의 앨범을 제작한 뒤 공유를 할 때 유용합니다.
총평
지금까지 에이수스 미모패드7의 ZEN UI와 특별한 기능을 살펴봤습니다. 총평을 내리자면, 개인적으로 ZEN UI가 크게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파스텔톤의 색상은 좋았지만, '정말 좋다'는 느낌은 크게 들지 않았습니다. 결국, 별도 런처 앱을 사용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제가 런처앱을 쓰는 이유가 위젯 수정의 자유도 때문입니다. 미모패드7은 역시나 이 부분에서 한계가 보였습니다.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정말로 독자적인 UI를 가지고 점유율을 높일 생각이라면 런처앱의 장점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넥서스7 1세대를 마지막으로 안드로이드 제품을 사용해보지 않은 터라, 최신 안드로이드 태블릿PC의 인터페이스에 관해서는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넥서스7을 기준으로 작성한 것임을 고려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미모패드7의 기능은 사용자를 배려한 것이 많았습니다. 물론 기본 앱이 많은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필요한 최소한의 기능들만 넣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내용을 담은 글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이었기를 바라며 마무리 짓겠습니다.
글 / 모노크롬(http://blog.naver.com/ampm9032)
편집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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