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이 소개하는 '휴가철 여행사진 잘 찍는 법'

이상우 lswoo@itdonga.com

휴가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휴가를 준비하는 손길도 바빠졌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준비물 중 하나는 카메라다. 여행을 위해 카메라를 한 대 장만했다면,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 후지필름이 이런 사용자를 위해 인물사진, 풍경사진, 야경사진 등 주제별로 사진 잘 찍는 방법을 소개했다.

1. 인물 사진

인물 시선을 따라 여백 남기기

구도만 잘 잡아도 절반은 성공이다. 인물 사진 구도의 기본은 피사체의 시선 방향으로 여백을 둬, 무엇인가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다. 피사체가 왼쪽을 바라보고 있으면 인물을 사진 오른쪽에 배치하고, 왼쪽으로 여백을 많이 주면 된다.

관절이 사진에서 잘리지 않도록 주의

손목, 발목, 무릎 등 관절을 기준으로 사진이 잘리지 않아야 자연스럽고 안정적이다. 또한, 수평선이나 가로방향 배경이 인물의 목을 지나가지 않도록 한다. 넓은 풍경을 배경으로 촬영한다면 카메라와 피사체를 가까이 해, 무릎이나 골반을 기준으로 살짝 위나 아래로 잘라주는 것이 좋다.

아웃포커싱으로 인물을 강조

인물을 강조하고 싶다면 '아웃포커싱'을 활용하면 된다. 아웃포커싱은 배경을 흐리게, 피사체는 선명하게 촬영하는 기법으로,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하고 줌을 많이 할수록 효과가 커진다. 배경과 인물의 거리는 멀게, 인물과 카메라의 거리는 가깝게 하는 것이 좋다(참고기사: http://it.donga.com/13585/).

인물 촬영에는 고배율 단렌즈가 제격

85mm(풀 프레임 환산 기준) 단렌즈는 여자친구를 예쁘게 찍을 수 있다고 해서 일명 '여친렌즈'라고도 불린다. 특히 F1.4나 F1.8의 밝은 렌즈는 아웃포커싱 효과가 크다. 참고로 후지필름은 휴가철을 맞아 미러리스 카메라 렌즈를 무료로 대여해 주는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8월 말까지 선착순 예약제로 운영하며 회당 1대씩 대여 지원한다.

2. 풍경 사진

수평을 맞추는 것이 기본

풍경 사진은 수평을 맞추는 것이 기본이다. 바다의 수평선 등 선을 풍경의 기준으로 잡고 수평으로 배치한다. 건물이 있을 때는 건물과 땅이 닿아 있는 부분을 수평으로 잡으면 된다. 수평이 맞지 않고 비뚤어지면 사진이 불안정한 느낌을 준다. 카메라에 있는 수평계를 활용하면 더욱 손쉽게 촬영할 수 있다.

풍경사진
풍경사진

여행자들의 동반자, 광각렌즈

광각렌즈는 말 그대로 화각이 넓은 렌즈다. 보통 풀 프레임 기준으로 초점거리 35mm 이하의 렌즈를 말한다. 넓은 범위를 사진 한장에 담을 수 있어 풍경 사진에 어울린다(참고기사: http://it.donga.com/15359/).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의 빛을 활용하기

좋은 빛(광원)은 사물을 드러내고 돋보이게 하며 색을 만들어 준다. 여행지에서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의 빛을 이용해 사진을 찍어 보자. 이 시간대는 빛이 부드러워 피사체의 세밀함을 풍부하게 표현하고, 긴 그림자를 만들어 입체적인 효과를 준다.

조리개를 닫아 전체 풍경을 선명하게

앞서 인물사진에는 아웃포커싱 효과가 좋다고 했다. 반대로 풍경사진에는 배경까지 선명한 팬포커싱 사진이 좋다. 전체적인 풍경을 선명하게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웃포커싱과는 반대로 조리개를 닫아야 팬포커싱 사진을 얻을 수 있다.

3. 야경 사진

삼각대는 필수

야경 촬영은 충분한 광량을 얻을 수 없어 셔터 속도를 낮추는데, 이 때문에 결과물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야경 촬영에 삼각대는 필수다. 만약 원격 제어 기능이 있는 카메라라면 이를 활용해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다(셔터를 누르는 순간도 카메라가 흔들리기 때문). 흔들림 방지 기능이 있는 카메라라면 삼각대와 함께 사용할 때 이 기능을 꺼두는 것이 좋다. 해당 기능을 켜두면 렌즈 속에서 진동을 일으켜 오히려 사진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야경 사진
야경 사진

카메라 장면 모드 중 야경 모드 활용하기

대부분의 카메라는 야경 촬영모드를 기본적으로 갖췄다. 사용자가 직접 설정하지 않더라도, 야경 촬영에 맞는 셔터속도, 조리개 수치, 감도, 화이트 밸런스 등을 자동 조절해준다. 초보자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매직아워를 노려라

일몰/일출 30분 전후를 매직아워(Magic hour)라고 한다. 특히 해지기 30분 전에는 하늘의 푸른 빛과 태양의 붉은빛이 섞여 색상이 아름답다. 20~40분 정도 짧은 시간 안에 촬영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촬영 장소를 잡아두는 것이 좋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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