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재도전 컴백 캠프, 오늘은 '힐링 캠프'
2014년 7월 27일, 2014 재도전 컴백 캠프 우수 창업 아이템 경진대회 행사 이틀째. 서로의 아이템으로 경쟁하던 어제 행사와는 달리, 오늘은 참가자가 레크리에이션 활동에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정만 전문MC가 사회를 맡은 이 시간을 통해 행사 참가자들이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했다.
컴백 캠프 2기에 참여할 예정인 3팀도 이날 자신의 아이템을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 1기 못지않은 사업 아이템도 제법 등장했다. 참고로 오는 8월부터 2014 재도전 컴백 캠프 2기가 4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재기/재도전 기업인의 정신건강을 위한 강연도 준비했다. 여기에는 김동철심리케어 김동철 원장 이 강사로 참여했다. 그는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만 확실하게 분석하면 현실문제의 중심을 판단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큰 문제가 발생해 심리적 충격을 받으면 가까운 미래를 내다보는 것, 다시 말해 오늘 저녁에 무엇을 할지조차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 옵니다. 이 때문에 계획이 필요합니다. 가까운 미래부터 차근차근 계획하면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는 먼 미래의 일도 계획할 수 있습니다"
행사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소감을 말하는 시간도 가졌다. 입상은 못 했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재기의 희망을 가졌다는 참가자가 많았다. 한 참가자는 "이 행사를 통해 '내비게이션'이 켜졌다. 이것만 따라가면 밝은 곳이 보이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4 재도전 컴백 캠프는 미래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지난 4월 24일 미래부가 발표한 '벤처 재도전 지원 사업 추진 계획'의 일환으로, 사업 실패에 관한 사회/문화 전반의 부정적 인식으로 개선하고, 실패한 사업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재도전 기업인, 청년 인재, 벤처성공 CEO, 유관기관 등이 창업 정보 및 정책 등을 공유하고, 우수한 사업 아이템에 대해서는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7월까지 1기 캠프가 4회에 걸쳐 열린 바 있으며, 8월부터 2기 캠프가 4차례에 걸쳐 열린다. 미래부는 향후에도 이와 비슷한 목적의 행사를 계속 열 계획이다. 이런 행사를 통해 실패를 용인하고, 포기하지 않고 재도전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박재현 팀장은 "사실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업이라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성원을 통해 좋은 결과를 내고 마무리했다. "나는 책상 위에서만 일을 해서 기업인의 심정을 잘 모른다. 참가자들이 좋은 발전방향을 제시해준다면 이 행사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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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