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지향 SSD,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높은 PC 성능을 필요로 하는 고성능 게임의 애호가나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전문가에게는 프로그램 실행 속도가 중요한 요소이다. 게임 중에 로딩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가끔씩 멈칫거리는 현상은 게임의 현실감을 떨어뜨린다. 또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이 데이터를 읽고 저장할 때 시간이 지연된다면 빨리 최종 결과물을 얻어야 하는 멀티미디어 제작 전문가는 속이 탈 것이다.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SanDisk Extreme Pro) SSD는 고도로 안정적이면서 성능 저하가 없는 실제 성능(Real World Performance)을 원하는 게이머, 멀티미디어 전문가를 위한 제품이다. 빨리 PC를 부팅하고 순식간에 파일을 열고, 원하는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할 수 있게 해준다.
업계 최초 10년의 보증기간 눈에 띄네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는 장기간 사용해도 성능과 반응속도 저하가 발생하지 않는 ‘n캐시 프로(nCache Pro) 기술’이 도입된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SSD는 어느 정도 사용하면 성능 저하 현상이 발생하는데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도 빠른 속도를 항상 일관되고 사용할 수 있다. 업계 최초로 무려 10년간 보증기간을 제공한다는 점도 제조사의 자신감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는 240GB, 480GB, 960GB의 모델로 출시되어 넉넉한 용량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SSD의 주력제품은 서서히 128GB 제품에서 240GB 용량의 제품으로 넘어가고 있다. 용량이 커지고 가격은 내려가고 있다. 다만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의 권장소비자가격은 240GB가 36만 9,000원, 480GB가 69만 9,000원, 960GB 113만 9,000원으로 일반 SSD 제품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편이다. 전문가용이라는 타이틀과 10년의 보증기간이 다시 한번 눈에 들어오는 순간이다.
그 외에 섭씨 0도~70도 사이에서도 작동하며, 전력소비량은 240GB가 0.13W, 480GB와 960GB는 0.15W 수준이다. 야외 활동이 잦은 사용자에게 적합한 높은 내구성, 그리고 긴 배터리 사용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제품 규격은 2.5인치, 인터페이스는 SATA3로, 시중에 팔리는 대부분의 노트북과 데스크톱 PC에서 호환된다.
최대 550MB/s의 데이터 전송속도.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SSD는 읽기 속도뿐만 아니라 쓰기 속도도 무척 빠른 제품이다. 최대 연속읽기 속도는 550MB/s, 최대 연속 쓰기 속도는 520MB/s가 가능하다. 크리스탈디스크마크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실제 속도를 측정해보니 연속읽기 535.9MB/s, 연속쓰기 502.4MB/s의 성능을 보여주었다.
HD Tune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평균 406.4MB/s 최대 414.8의 읽기 속도, 평균 385.9MB/s, 최대 388.5MB/s의 쓰기 속도가 측정되었다. 평균 속도 자체도 높지만 어떤 파일 크기의 테스트에서도 균등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놀랍다.
전문가가 탐낼만한 SSD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SSD는 'Extream'과 'Pro'라는 이름 값을 톡톡히 하는 제품이다. 성능이나 용량 면에서는 확실히 나무랄 데가 없고 전반적으로 전문가가 이용하기에 충분한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특히 10년의 보증기간을 제공한다는 점은 다른 제품에서 찾아보기 힘든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그만큼 가격은 살짝 높은 편이지만, 충분히 돈 값을 하는 제품이라면 비싸다는 것을 단점이라고 굳이 지적할 필요는 없다.
글 / IT 칼럼니스트 다스베이더(IT동아 객원필자, vaders.blog.me)
편집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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