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표팀, 빅데이터 앞세워 우승했다?
독일이 4번 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쥐었다. 독일은 이번 대회 총 7경기에서 18골을 뽑아내며 강력한 화력을 선보였다. 여기에는 빅데이터 분석이 한 몫 했다는 평가다. 독일 대표팀 올리버 비어호프 코치는 선수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소통에 익숙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SAP에게 팀의 스케줄 및 상대 팀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의뢰했다.
SAP는 자사의 인메모리 플랫폼인 SPA HANA 기술을 기반으로 'SAP 매치 인사이트 (SAP Match Insights)'를 개발했다. SAP 매치 인사이트는 스카우트 당시 데이터부터, 경기장에서 녹화한 동영상까지 모두 동기화해, 코치가 경기 주요 순간을 손쉽게 분석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에 만족한 비어호프 코치는 브라질 월드컵을 대비해 솔루션을 완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SAP는 SAP 매치 인사이트에 코치, 스태프, 선수들이 데이터를 스스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베이스 캠프의 선수 휴식 공간에 터치스크린을 설치했으며, 각자 모바일 기기에 앱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코치부터 선수까지 각자 편한 시간과 공간에서 원하는 데이터 분석 정보를 보며 경기력 향상에 힘을 쓸 수 있었다.
올리버 비어호프 코치는 “향후 모든 경기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퍼포먼스 센터를 세워 선수와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팀 경기력 향상에 힘을 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