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PC 출하량 감소폭 1.7%로 줄어
성숙시장 중심으로 출하량 증가... 장기적 성장 여부는 미지수
시장조시가관 ID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 감소한 7,440만대다.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감소폭을 보였다. 참고로 2012년 2분기부터 태블릿PC 판매량 증가로 PC 출하량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기업의 교체 수요와 PC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회복되면서, 당초 출하량이 7.1% 감소할 것이라 예상한 것보다 좋은 결과를 보였다. 대부분의 PC 제조사가 견조한 성장률을 보였고, 일부 지역에서는 기업 구매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저가 제품 및 크롬북 등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 볼 때, 유럽, 미국, 캐나다가 강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일본은 새로운 조세 등과 맞물리며 2분기 제한적인 성장을 나타냈다. 반면 신흥지역은 경기 악화와 정치적 이슈로 PC 출하량 감소세를 지속했다.
IDC 로렌 로버드 부사장은 "최근 성숙시장에서 출하량 증가는 긍정적인 신호"라면서도, "이 같은 성장세의 중요한 부분은 사실 지난해 약해진 수요가 회복된 것이고, 단기간 이루어진 교체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신흥시장에서 약간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성숙시장의 성장세가 다시 둔화될 수 있다"며, "2분기의 회복세가 장기적 성장세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