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강력한 저음이 돋보이는 메탈 감성 이어폰, 'V-MODA Vibe'
스마트폰의 대명사 애플 '아이폰'은 음악 감상을 위한 기기 '아이팟'에서 시작했다. 아이팟에 전화 기능을 합친 기기가 바로 아이폰이다. 그리고, 음악 감상은 휴대폰 사용 시 빼놓을 수 없는 기능으로 자리잡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하는지 물어보면 음악 감상이 빠지지 않는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 꼭 필요한 액세서리는 단연 '이어폰'이다. 이어폰을 고를 때는 음질뿐만 아니라 음성 통화 기능, 디자인, 내구성도 매우 중요하다. V-MODA의 Vibe(브이 모다 바이브)는 기본 기능은 물론, 고급스러운 소재로 디자인까지 살린 제품이다.
V-MODA는 미국의 유명 DJ이자 프로듀서인 발 콜턴(Val Kolton)이 만든 오디오 전문 브랜드다. V-MODA Vibe 이어폰은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됐다. 재질은 단단하지만 무게는 가벼웠다. V자 모양의 홈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직접 착용해보니 멀리서 보더라도 반짝임이 돋보였다.
이어캡은 블랙과 흰색으로 S, M, L 사이즈 12개가 제공됐다. 재질은 실리콘이며 착용해보니 귀가 편안했다. 이어캡 사이즈가 다양해 귀가 작은 여성이 쓰기에도 무리가 없다. 케이블은 잘 꼬이지 않고 내구성이 강한 케블라(고강력 합성 섬유) 소재로 제작됐다. 케이블에도 V자 무늬가 들어가 디자인에 일체감이 있었다. 길이는 111.5cm로, 가방이나 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어두어도 될 만큼 넉넉했다.
V-MODA Vibe는 클립이 있어 옷에 고정할 수 있다. 운동을 하면서 음악을 들을 때 케이블이 거추장스럽지 않도록 했다. 사소한 기능이지만, 이어폰을 사용하며 불편할 수 있는 점을 없앴다.
음성 통화 기능도 갖췄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전화가 와도 이어폰을 뽑지 않고 통화할 수 있다. 마이크 컨트롤러에 달린 버튼을 1번 누르면 전화를 받을 수 있고, 다시 버튼을 1번 누르면 전화를 종료할 수 있다. 통화 음성은 마이크가 입에서 떨어져 있어도 자연스럽게 들렸다. 일부러 마이크를 가까이 할 필요가 없었다.
음악 감상 시 컨트롤러 버튼을 1번 누르면 음악이 중단되고, 다시 누르면 재생된다. 2번 클릭하면 재생목록에서 다음 곡으로 넘어간다. 컨트롤러를 이용하면 자유롭게 음악을 컨트롤할 수 있으니, 스마트폰을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어두어도 무방하다.
V-MODA Vibe은 12~2만 2,000Hz 대역 주파수를 재생한다. 스피커 드라이버는 9mm 네오딤 레이트 레어 어스 마그넷을 사용했는데, 실제 사용해보니 왜곡 없이 음질이 깨끗했다. 고음보다는 저음을 강하게 재생했다. 폭발적인 사운드를 재생하는 게임을 하거나, 저음이 주를 이루는 음악을 자주 듣는 사용자에게 추천한다.
컨트롤러 버튼을 길게 누르면 스마트폰 기종에 따라 특수한 기능을 수행한다. '갤럭시S5'의 경우 S보이스로 연결돼 음성으로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었다. 전화 걸기는 물론, 일정 관리 및 메시지 전송도 음성으로 처리할 수 있었다. 제품 가격은 12만 9,000원이며, 현재 앱토커머스에서 5만 9,000원에 할인 판매 중이다.
글 / IT 칼럼니스트 다스베이더(IT동아 객원필자, vaders.blog.me)
편집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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