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C 2014] "친구들끼리 역량을 비교해보는게 즐거웠습니다" 한세사이버보안고

스마틴 앱 챌린지는 국내 유일의 고등학생 대상 앱 개발 경진대회다. 입상자에겐 많은 상금, 멘토링, 다양한 연수 기회, 취업 및 진학을 위한 혜택 등이 제공된다. 하지만 언론에서 아무리 이익을 떠들어봤자 직접 입상한 당사자에게 그 얘기를 듣는 것만 못하다. 지난 스마틴 앱 챌린지 2013에 입상해 해외 연수를 다녀온 한세사이버보안고등학교 이재성, 김현진, 김학주 학생을 만나 스마틴 앱 챌린지가 자신의 진로 선택에 어떤 도움이 됐는지 물어봤다.

Q.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려요.

"저희는 모두 3학년 게임과에 소속돼 있습니다. 팀 기획을 맡은 이재성, 앱 디자인을 담당한 김현진, 프로그래밍을 담당한 김학주입니다."

Q. 스마틴 앱 챌린지에 참여한 계기와 어떤 앱을 출품했는지 들려주세요.

"졸업생 가운데 상을 탄 선배가 있습니다. 그 선배가 나가보는게 어떻겠냐고 권유했습니다. 그래서 팀을 꾸려 출전했습니다."

"저희가 개발한 앱은 미로를 탈출하는 퍼즐 게임 '모여라 친구들'입니다. 우수상을 수상했어요."

Q. 대회에 참가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일은 무엇인가요?

"소통이 안되는게 제일 힘들었죠. 서로의 역량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누가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아무래도 원래 친한 사이끼리 나간 것이 아니라, 해당 분야에서 역량이 가장 우수한 학생끼리 팀을 결성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지금은 서로 친해요."

Q. 스마틴 앱 챌린지에 참여해서 어떤 경험을 쌓을 수 있었나요?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일단 상을 받은 것을 이력서에 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캠프에 참여해 다른 학교 학생과 만나 교류할 수 있었고, 서로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게임을 개발하는 다른 친구들을 만나 인맥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부식으로 치킨을 많이 제공하는게 신났습니다."

Q. 스마틴 앱 챌린지 행사 참여를 원하는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나요?

"준비를 많이 하고 나가야 합니다. 참여 공고가 뜰 때부터 준비하는게 아니라 그 이전부터 오직 스마틴 앱 챌린지만 보고 준비해야 합니다. 스마틴 앱 챌린지에 입상하면 주변의 시선도 달라집니다. 부모님이 매우 보람차게 생각하셨어요. 우리 아들, 딸이 이런 대회에 나가서 입상하는구나 하고. 그런데 용돈은 오르지 않더라고요. 상금으로 용돈을 하라고 하셨어요."

Q. 스마틴 앱 챌린지에 제출한 앱 소유권은 3명 가운데 누가 소유하고 있나요?

"소유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사실 행사를 위해 만든 앱에 더 가깝습니다. 1~2번 업데이트를 제공한 후 게임 앱으로서 수명이 끝났죠. 물론 진지하게 앱을 만든다면 소유권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야 하겠죠."

한세사이버보안고는 게임, 로봇전자, 해킹보안 등에 역점을 둔 특성화 고등학교다. 2007년 부터 안랩 등 6개 보안회사와 산학협력을 맺고 다양한 형태의 위협으로부터 PC, 스마트폰을 지키는 보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작년에만 보안 관련 23개 업체에 39명을 취업시키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세사이버보안고 정연생 교장은 "취업도 중요하지만, 스마틴 앱 챌린지 대회에 입상함으로써 학생들이 목표 달성 및 성취감을 얻는 게 더 중요하다"며, "학생들의 취업 및 성취감 달성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멘토링을 제공하는 보안 회사들이 더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기사 연재 목록
  1. 스마틴 앱 챌린지 2014 참가 접수 개시!
  2. 스마틴 앱 챌린지는 어떤 행사?
  3. 한국게임과학고
  4. 인평자동차정보고
  5. 울산애니원고
  6. 선린인터넷고
  7. 한국디지털미디어고
  8. 한국애니메이션고
  9. 미림여자정보과학고
  10. 한세사이버보안고
  11. 상일미디어고
  12. 안양외고
  13. 양영디지털고
  14. 디지텍고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