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LTE 업로드 속도 100Mbps 지원하는 '업싱크 CA' 개발
2014년 6월 18일,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 www.uplus.co.kr)가 2.6GHz 광대역 주파수와 800MHz LTE 주파수 대역을 묶어 최대 100Mbps 이상으로 업로드 속도를 향상한 '업링크 CA 기술' 시연을 완료하고 필드 테스트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업링크 CA는 다운로드 시 적용되는 64쾀(QAM)을 업로드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 이를 다시 CA 기술로 묶어 최대 100Mbps이상의 업로드 속도를 구현해내는 원리다.
기존의 LTE 서비스는 업로드 대역폭 10MHz에서 최대 25Mbps의 업로드 전송속도를 지원했다. 이번에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업링크 CA는 광대역 20MHz와 LTE 대역 10MHz를 합해 총 대역폭 30MHz로 기존보다 4배 빠른 최대 100Mbps 이상의 업로드 전송속도를 지원한다.
업싱크 CA 기술 상용화 시 스마트폰으로 800MB 용량의 영화 한편을 64초만에, 5MB 용량의 사진파일 150장을 1분만에 업로드할 수 있다. 같은 용량의 영화를 기존 LTE로 업로드할 경우 약 4분 정도 걸린다.
LG유플러스는 업링크 CA 기술 개발에 따라 UCC, 개인방송, 대용량 사진/동영상 전송 서비스 등이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U+Box', 멀티태스킹과 공유에 특화한 'U+Sharelive' 등 다양한 서비스의 기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최대 다운로드 전송속도 225Mbps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운로드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업로드 기술은 기존 LTE 수준에 머물러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타사 이통사는 광대역에서 다운로드 20MHz를 지원하지만, 업로드는 10MHz폭으로 사용을 제한한 CA 기술을 적용해 LTE 주파수와 묶는다 하더라도 업로드 속도는 최대 50Mbps(LTE 10MHz+광대역 10MHz)까지만 가능하다"라며, "현재 업로드 CA 기술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실제로는 최대 25Mbps까지만 제공 중이"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해외의 경우 중국 장비제조업체 'ZTE'가 지난 6월 13일 우리나라와 기술방식이 다른 LTE-TDD 주파수를 활용해 업링크 CA를 선보인 바 있으나, 통신사업자로 이 기술을 개발한 것은 LG유플러스가 최초다.
현재 필드 테스트를 진행 중인 LG유플러스는 3GPP에 국제표준을 제안, 업링크 CA의 기술 표준화를 9월경에 마치고 기지국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연내 완료해 내년 상반기 이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선보이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최택진 SD기술전략부문장은 "지금까지 LG유플러스는 LTE 기술 경쟁에서 한발 앞서 준비했다"라며, "세계 최초 3밴드 CA 네트워크 상용화에 이어 업링크 CA로 다운로드 300Mbps, 업로드 100Mbps 시대를 가장 먼저 열 것"이라고 자신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