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기 보드게임, '크라우드 펀딩'으로 한글판 제작한다?
보드게임 전문기업 코리아보드게임즈가 '아그리콜라'의 한글판 제작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
외국 영화가 한국에 들어올 때 자막이나 더빙을 거친 뒤 개봉되는 것처럼, 외국에서 만든 보드게임도 한글로 번역하고 다시 디자인해 한국에 출판된다. 과거에는 유통사에서 보드게임 국내 출판 작업을 전적으로 담당했는데, 최근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소비자가 한글판 제작에 참여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다른 사람들이 그 아이디어에 필요한 자금을 대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아그리콜라' 한글화 크라우드 펀딩은 소비자들이 아그리콜라 한글판 게임을 미리 구매해 제작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소비자들은 신작 게임을 저렴한 가격에 일찍 접할 수 있고, 업체는 소비자의 수요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다.
코리아보드게임즈는 300개 이상 후원을 받을 경우 한글화를 시행하며, 생산과 입고가 완료되는 대로 후원자들에게 게임을 배송할 방침이다. 후원이 500개 이상인 경우, 다이브다이스에서 게임 트레이를 제작해 증정한다.
크라우드 펀딩은 5월 30일 낮 12시까지 진행되며, 후원은 다이브다이스(http://me2.do/xCsKxuco)에서 할 수 있다. 일반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과 같이 '후원하기' 버튼만 클릭하면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아그리콜라(2인용)는 농부가 되어 곡식을 재배하고 가축을 키우는 '농장 꾸미기' 게임이다. 아기자기한 소품이 눈에 띄며, 초보자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