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 전세계 UHD 패널 출하량 월 100만 대 이상
2014년 5월 16일, IHS Technology가 지난 3월 전세계 UHD TV 패널 출하량이 100만 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최근 IHS가 발행한 'LCD 출하량 데이터베이스(2014년 4월)'에 따르면, 3월 전세계 UHD TV 패널 출하량은 약 110만 대이다. 이는 지난 2월의 38만 4,300대보다 세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 15만 대도 되지 않았던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상당히 가파른 증가율이다.
IHS 린다 린(Linda Lin) 책임 연구원은 "UHD TV 패널은 처음 등장한 2012년 이후 지금까지 매우 느리게 증가했다. 가장 큰 이유는 UHD 패널을 이용한 TV가 상당히 비쌌기 때문이다. 하지만 UHD 기술의 저변 확대와 패널 제조사들의 마케팅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UHD TV 패널의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전세계 UHD TV 패널 제조업체 중, 이노룩스(Innolux)가 3월 출하량 기준 1위를 차지했다. 50인치 패널 출하량은 21만 대이며, 전체 UHD TV 패널 출하량 중 47%를 차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 뒤를 이은 2위로, 55인치 패널의 경우 3월 출하량은 전월 대비 160% 증가했다. 또한, 삼성은 40인치와 48인치 UHD TV 패널 신제품 양산을 처음으로 시작했다. 3위는 LG 디스플레이이다. 3월 한 달 동안 395% 증가해 가장 빠른 성장을 기록했다. 42인치 UHD 패널을 처음으로 출하했고, 49인치, 55인치, 65인치 패널의 출하량도 2배 증가했다.
한국 기업의 보급형 신제품 출시가 올해 UHD 패널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2014년 UHD 출하량은 지난해 310만 대보다 많은 1,52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체 LCD TV 패널 시장의 6%를 차지하는 수치다.
UHD 패널 출하량은 전체 TV 패널 시장보다 빨리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IHS는 "UHD 패널의 2018년 수요는 올해 대비 350% 증가한 6,840만 대로 예상되지만, 일반 TV 패널 출하량의 증가율은 12%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