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슈(5.5-11) - 팬택과 소니의 결정타는?
1. 팬택 '베가아이언2' 출시
기대와 우려 속에 팬택이 전략 스마트폰 '베가아이언2'를 지난 8일 공개해 12일 출시했다. 베가아이언2는 전작의 '엔드리스메탈' 디자인을 계승해 '갤럭시'스러운 여타 스마트폰들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출고가도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S5보다 낮은 78만 3,200원이다.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점은 호불호가 갈릴 요인으로 보인다.
*참고 기사: 6컬러 메탈 두른 베가아이언2, 출시가격은 '고심중' (http://it.donga.com/18090/)
2. 소니 '엑스페리아Z2'와 스마트밴드 'SWR10' 한국 소비자 찾는다
같은 날, 소니도 자사 신제품을 한국 시장에 정식 소개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2'와 스마트밴드 'SWR10'이 그 주인공. 엑스페리아Z2는 방진/방수 기능 및 카메라 기능을 강화했다. 가격은 베가아이언2보다 조금 비싼 79만 9,000원이다. 자급제용 스마트폰으로 출시되므로 불법 보조금의 '혜택'도 받을 수 없다. 다만, KT의 67무한 요금제 이상 사용 시 단말기 가격을 24만 원 할인받는다.
스마트밴드 SWR10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자의 활동 내역을 애플리케이션으로 기록한다. 삼성전자 갤럭시기어와 달리 제조사를 가리지 않고 안드로이드 4.4(킷캣) 이상을 탑재한 스마트폰과 호환 가능하다. 다만, 가장 최신 운영 체제인 킷캣을 탑재해야 한다는 점에서 조건이 조금 까다로운 듯싶다. SWR10의 가격은 11만 9,000워이다. 엑스페리아Z2를 예약 구매하면 SWR10은 '덤'으로 주니 참고할 것.
*참고 기사: 갤럭시 '안방'에 뛰어든 소니... '엑스페리아Z2' 등 출격 (http://it.donga.com/18094/)
3. 삼성 1억 2,000만 달러 배상... 항소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전쟁 1막이 끝났다. 제2차 특허침해 손해배상소솜 1심 재판 평결이 지난 5일 확정됐다. 둘 다 어느 정도 침해했다는 '쌍방 일부 승소'였으며 삼성전자가 애플에 1억 2,000만 달러(한화 약 1,232억 원)를, 애플은 삼성전자에 15만 8,400달러(1억 6,300만 원)를 배상하게 됐다. 삼성전자 배상액이 애플 배상액의 755배로 애플이 완승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삼성전자 배상액은 애플이 요구한 것의 6%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마저도 0으로 만들겠다며 항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4. KT는 불법 보조금을 썼는가?
단독 영업 중인 KT가 번호 이동 가입자를 적극 유치함에 따라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KT는 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지만, 경쟁 이동통신사들은 KT가 고가 스마트폰에도 불법 보조금을 대거 투입했다고 맞받아쳤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실태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5. 알뜰폰 시장까지 노리는 이통사
영리 추구가 기업의 최고 목표라 해도 조금이라도 돈될만한 곳에 모두 뛰어드는 대기업의 행태는 비판받을 만하다. 이미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SK텔레콤뿐 아니라 KT, LG유플러스도 알뜰폰 시장에 군침을 흘리자 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크게 반발했다. SK텔레콤은 이미 자회사 형태로 알뜰폰 업체 'SK텔링크'를 운영 중이다. 미래부는 딱히 이를 막을 법적 근거가 없어 고심 중이다.
6. KT 3일째 개통 지연
KT가 3일째 개통이 지연되어 개통 신청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KT는 개통 건이 몰리며 전산망이 장애를 겪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경쟁 이동통신사들은 KT가 일부러 개통을 늦췄다고 주장했다. 지난 연휴 기간의 판매 물량을 숨기려고 인위적으로 전산 개통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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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