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 택배/모임 문자 등 스미싱 피해 방지 당부
2014년 5월 1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최근 택배 및 등기 배송, 모임 알림 등 가정의 달을 노린 스미싱 문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4월 한 달간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 접수 된 스미싱은 총 24만 5,378건으로 전월(15만 5,377건) 대비 약 58% 증가했다. 특히 '등기 발송 확인', '배송 조회' 등 택배 관련 단어를 포함한 스미싱이 전체 63%(15만 3,532건)로 가장 많았으며, '민방위 교육안내', '예비군 일정확인' 등의 단어가 포함한 스미싱이 25%(6만 1,628건)로 뒤를 이었다.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선물 배송이나 친목 모임 알림 등 5월 가정의 달을 노린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최근 한 달간 유포된 스미싱 악성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분석한 결과, 개인정보(문자메시지, 기기정보, 통화기록 등)를 유출하는 악성 앱은 98%였으며,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앱 중 가짜 뱅킹 앱을 설치하도록 하여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악성앱은 35%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를 사칭한 스미싱은 현재까지 총 17건 발견됐다. 악성 앱은 발견 즉시 차단 조치했으며, 스미싱 문자 발송자 검거를 위해 수사기관에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고자 악성 앱 발견 시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를 통해 악성 앱 유포지와 정보유출지를 차단하고, 백신개발사에 악성 앱 샘플을 제공해 백신 개발을 요청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