휙휙 변하는 봄 날씨, 이젠 앱으로 '건강을 지키자'
추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변덕스러운 봄 날씨는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요즘 봄은 봄 같지도 않다. 한낮에는 여름 같이 더워 반팔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아침 저녁의 쌀쌀함은 두터운 외투를 찾게 만든다. 이럴 때일수록 건강을 챙겨야 하기 마련. 아침 저녁으로 심한 일교차는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고, 가끔 안 좋은 관절에 무리가 오기 마련이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손님이 있다. 이맘때면 삼겹살과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봄과 함께 찾아오는 중국발 황사는 영 껄끄럽다. 특히, 최근 들어 심해지는 미세먼지와 함께 칼칼한 목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준비했다. 요즘 날씨에 필요한, 쓸만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은 무엇이 있을까.
먼지가 되어: 미세먼지와 황사를 대비하자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먼지가 되어'는 미세 먼지를 대비할 수 있는 앱이다. 진저리치도록 뿌연 하늘과 황사가 싫다면, 이 앱을 꼭 기억하도록 하자.
우선 앱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수집한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현재 사용자가 있는 장소의 공기 상태를 알리는 방식이다. 현재 장소의 정보가 좋음이나 보통 이상으로 나타난다면 비교적 마음 놓고 돌아다녀도 된다는 의미다. 만약 나쁨으로 나왔다면? 간단하다. 주변에 위치한 약국이라도 뛰어 들어가 마스크를 구매하도록 하자. 내 목 건강은 소중한 법이다.
먼지가 되어는 사용자의 현 위치 정보를 중심으로 미세먼지, 황사 등의 정보를 깔끔하게 표시한다. 일견 단순하지만, 생각보다 요긴한 앱 아닐까.
케이웨더 날씨: 올인원 기능을 탑재한 날씨 앱
케이웨더 날씨는 오늘, 내일 날씨를 미리 체크할 수 있는 앱이다. ‘날씨의 모든 것’을 담았다는 이 앱은 최근 3일예보 및 미세먼지 예보 위젯도 추가했을 정도로 종합 날씨 앱을 표방한다. 기온과 체감온도, 일출/이몰시간, 일별/시간별 바람, 강수 정보 등 더 상세한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케이웨어와 기상청 예보를 비교 선택할 수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SNS 기능도 담았다. 날씨 SNS ‘Hallo’를 이용해 다른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날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도시 및 공항, 산, 골프장, 야구장 등 테마별 날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사용자가 배경화면으로 설정할 수도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Weathercube: 스타일리시하게 날씨를 확인하자
어린 시절, 정육면체 큐브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같은 색깔을 맞추던 퍼즐 놀이를 기억하는지. 아이폰 전용 '웨더큐브(Weathercube)'는 과거의 그 때 그 퍼즐 큐브를 닮았다. 단순한 날씨 앱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인 이유가 바로 이 큐브 UI 때문이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추천 앱에 등록됐을 정도. 그저 단순하게 큐브를 이리저리 돌리면서 날씨를 확인할 뿐인데, 이게 생각보다 은근히 재미있다. 굳이 날씨를 확인할 필요가 없는데도, 괜히 한번 돌리게 만들 정도로 재미가 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