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의 차별화 전략… "사각지대를 줄여라"
최근 IT업계에서 새롭지만 낯선 기능을 여럿 탑재하기보다,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면서 미처 깨닫지 못한 불편 요소들을 개선하는 '사각지대 마케팅'이 떠오르고 있다. 기존 제품에서 기술적 한계로 지적된 불편 요소들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사각지대 마케팅'은 타사 제품과 차별화한 경쟁력을 준다. 이에 주요 업체들은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사용자 패턴을 면밀히 관찰해 잠재적인 불편 요소를 제거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UHD(울트라HD, 3,840x2,160)TV는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가격까지 낮아져 대중화 추세에 있다. 대화면 TV는 사용자가 어느 각도에서 보든 색 왜곡 없이 볼 수 있어야 한다. LG전자 UHD TV는 광시야각 IPS 패널을 적용해 시야각이 넓고(178도) 색 정확도가 높다. 시야각이 넓은 점은 화면이 클수록 더 유용하다. 무엇보다 TV는 거실에 두고 여럿이 시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플리커(깜빡임) 현상 역시 제거해 소비자가 겪을 수 있는 잠재적 불편 요소를 줄였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18일까지 전국 판매처를 통해 신제품 UHD TV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49인치 모델의 경우 캐시백 혜택을 통해 200만 원대에 판매하며, 모델에 따라 최대 100만 원까지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55/65인치 등 다양한 크기의 모델을 예약판매에 포함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최근에는 풀HD(1,920x1,080) 해상도가 블랙박스에도 탑재돼 기존 HD(1,280x720)급 제품보다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여기에 렌즈의 화각까지 넓어져 운전자 시야 밖에 있는 사각지대까지 빠짐없이 기록할 수 있다. 현대엠엔소프트의 '폰터스 HDR-4000'은 풀HD 화질을 구현하는 2채널(전/후방) 블랙박스다. 전방 137도, 후방 110도까지 담을 수 있으며, 초당 20프레임으로 녹화할 수 있다.
규모가 큰 집에서는 무선 공유기 한 대로 집안 전체를 와이파이 존으로 만들기 쉽지 않다. 이 때 와이파이 중계기를 사용하면 집안 구석까지 와이파이 존으로 만들 수 있다. 디링크코리아가 선보인 'DIR-503A'는 기존 공유기에서 무선 신호를 받아 이 신호를 더 멀리 보낼 수 있는 제품이다. 이를 통해 일반 공유기로는 신호를 보낼 수 없는 곳까지 무선 신호를 확장할 수 있다. USB 단자에 케이블을 연결하면 충전기로도 사용할 수 있어 여행이나 출장 시 활용도가 높다.
스마트폰으로 집안을 살펴볼 수 있는 IP카메라 역시 안전의 사각지대를 줄여주는 제품이다. 한국벨킨이 선보인 벨킨 넷캠은 사용자가 스마트폰 등의 기기로 외부에서 집 안을 살펴볼 수 있는 제품이다. 외부에서도 집에 돌아온 아이나 애완동물을 살피는 데 유용하다. 특히 광각 렌즈를 탑재해 넓은 공간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야간 투시기능을 제공해 밤에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