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에어컨 켜고, 세탁기 돌리고... '삼성 스마트홈' 출시

삼성전자가 한국, 미국, 영국 등 11개국에서 '삼성 스마트홈'을 공식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삼성 스마트홈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오븐, 로봇 청소기 등의 생활가전과 조명을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TV 등으로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 홈 솔루션 서비스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인 '삼성 스마트홈' 앱으로 구현된다.

2014년 출시된 삼성전자 생활가전, 스마트TV, 안드로이드 4.0 버전 이상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에서 삼성 스마트홈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적용 기기는 더 확대될 예정이다.

사용자는 삼성 스마트홈을 이용하면 집밖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에어컨을 키거나 세탁기를 돌릴 수 있다. TV 리모컨에 '취침 모드'라고 말하면 TV와 에어컨이 꺼져 편안한 취침 환경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조명과 로봇청소기도 스마트홈 서비스에 포함된다.

아무도 없는 집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에어컨에 달린 카메라가 사진을 찍어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도 한다. 사용자가 로봇청소기를 자유자재로 움직여 집안의 모습을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도 마련될 계획이다.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되어 전송되고 제품 사이 또는 제품과 서버 사이에 암호화 솔루션이 적용된다.

삼성 스마트홈 앱은 삼성 앱스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고, '삼성 기어2'와 '삼성 기어 핏'용 앱은 제품 출시에 맞춰 제공될 예정이다. 스마트 TV용 앱은 4월 중 출시된다.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홍원표 사장은 "삼성 스마트홈은 사용자에게 '스마트한 삶,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단계별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보안, 에너지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 스마트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전용 웹 사이트(www.samsung.com/smarthome)에서 확인할 것.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