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AMD, 다이렉트X12 적극 지원 천명
마이크로소프트가 2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게임개발자컨퍼런스(GDC)에서 다이렉트X(DirectX)12를 공개했다. 다이렉트X12는 지난 20여년간 PC 게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마이크로소프트의 그래픽 API다.
마이크로소프트 다이렉트X12 부문 개발 매니저인 아누즈 고살리아(Anuj Gosalia)는 다이렉트X12를 하드웨어 벤더와 게임 개발자,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팀의 합작품으로 묘사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다이렉트X12 프로젝트는 4여 년 전 자원 소모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면서 시작됐고, 다이렉트X12를 선보이기 위해 엔비디아와 AMD가 다이렉트X 팀과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향후 페르미(Fermi), 케플러(Kepler), 맥스웰(Maxwel) 아키텍처 라인업에 속해 있는 모든 다이렉트X11 급 엔비디아 지포스 GPU에 다이렉트X12 API를 지원할 예정이다. AMD 역시 GCN(Graphics Core Next) 아키텍처를 탑재한 모든 AMD 라데온 GPU에서 다이렉트X 12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API의 도입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잠재적인 시장 규모다. 과거에는 콘솔 시장에서의 지지 기반이 약하고, 대중적인 윈도 OS버전에서 호환이 되지 않아 도입률이 낮았다. 그러나 다이렉트X12의 경우는 기존과 달리 API들이 통합되는 추세를 타면서 폭넓은 지원을 받고 있다. DX12는 PC, 엑스박스원, 태블릿과 전화기를 모두 포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