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드게임 '파라오코드', 독일 멘사 게임상 후보에 올라

코리아보드게임즈(대표 정영훈, http://www.koreaboardgames.com)가 제작한 국산 보드게임 '파라오코드(Pharaoh Code)'가 독일 멘사 협회(Mensa in Deutschland e.V.)에서 수여하는 '독일 멘사 게임상' 후보로 선정됐다.

미국, 유럽 등 보드게임 문화가 발달한 각국의 멘사 협회에서는 매년 올해의 멘사 게임을 선정해서 발표한다. 대표적인 것이 '쿼리도(Quoridor)', '러시아워(Rush Hour)', '세트(Set)' 등이다. 독일 멘사 협회는 2010년부터 멘사 보드게임을 선정해 왔으며, 국내에는 '인지니어스(Ingenious)', '울루루(Uluru)' 등의 수상작들이 소개된 바 있다.

독일 멘사 게임상은 '짧은 게임' 부문과 '복잡한 게임' 부문으로 나뉘어 수여되는데, 파라오코드는 '짧은 게임' 부문에 다른 5종의 보드게임과 함께 후보로 등재됐다. '복잡한 게임' 부문 후보는 5월 경 발표될 예정이다. 독일 멘사 게임상은 멘사 회원들의 투표를 거쳐 선정하는데, 해당 게임들을 회원들이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도록 12월 1일까지 진행된다. 투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게임은 2015년 독일 멘사 게임으로 선정된다. 독일 멘사 게임상의 '짧은 게임' 부문의 후보는 독일 멘사 협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http://spielepreis.mensa.de/nominierte-kurz.html)

한편, 파라오코드는 코리아보드게임즈가 개발한 국산 창작 보드게임으로,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이 달의 게임'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독일을 비롯해 유럽 11개국에 수출됐으며, 라트비아에서는 초등학교 교보재로 파라오코드를 선정하기도 했다. 파라오코드는 수리력을 필요로 하면서도 깊은 재미와 간단한 규칙으로 유럽 시장에서 조명받고 있다. 파라오코드는 서로 다른 3개의 주사위를 굴려 나온 숫자로 사칙연산을 하고, 파라오의 보물 황금풍뎅이를 많이 얻으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규칙은 간단하지만 서로 경쟁하며 진행하기 때문에 몰입도가 높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