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XP 지원 종료, 한 달여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윈도XP 지원 종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4월 8일 이후, MS는 윈도XP에 관한 모든 기술 지원을 중단한다. 특히 보안 관련 지원도 종료하기 때문에 보안 전문가는 상위 운영체제로의 전환을 권장하고 있다. 신종 바이러스, 스파이웨어, 악성코드, 해킹 등에 빠르게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개인정보 도난 등 개인의 피해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하드웨어의 문제로 인한 시스템 오류 및 비즈니스 중단에 대한 피해와 위험이 있다.
국내 윈도XP 사용률은 지난 2월 15.46%로, 전세계 사용률과 비교했을 때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MS는 국내 중소기업의 윈도XP 사용률(30% 추정)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회사 내 IT 담당자 부족으로 말미암은 효율적 대응 부재 ▲운영체제 지원 종료를 백신 프로그램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 ▲운영체제 변동이 업무 생산성 저하를 야기할 것이라는 오해 ▲비용 문제 등으로 분석했다.
이를 위해 MS는 윈도XP 지원 종료에 따른 보안 위협과 이에 대한 대비책을 제공하는 사용자 그룹별(기업, 공공기관, 교육기관, 개인 고객 등) 상세 안내페이지를 개설했다. 이와 더불어 지원종료 관련 고객지원센터(전화: 1577-9700) 운영을 통해 업그레이드 관련 자문 및 기술지원 상담 등 지원 종료와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윈도XP를 사용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위한 특별 할인 행사'를 오는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중소기업(PC 5대 이상 249대 미만)은 이 행사를 통해 윈도8.1과 오피스365 동시 구매 시 시중 판매가보다 최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MS 신종회 이사는 "출시된 지 12년이 지난 윈도XP는 각종 바이러스, 스파이웨어, 악성코드 등 보안 위협이 커진 지금의 컴퓨팅 환경에서 충분히 안전한 보안을 제공하기에 무리가 있다”며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고려해 안정적인 보안기능을 갖춘 최신 운영체제로의 전환이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