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IT이슈(2.24-3.2) - 갤S5에 삼성기어2까지?

1. MWC 2014 개막

모바일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행사,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4'가 지난 2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했다. 국내는 삼성전자, LG전자, 이동통신사 등이 참가해 자사의 신제품 및 서비스를 뽐냈다. 단연 화두였던 것은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안경, 스마트 시계 등 아직은 낯설지만 금세 익숙해질 제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2. 삼성전자 갤럭시S5, 삼성기어2, 삼성기어핏 등 출시

역시 MWC 2014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업체는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MWC 2014 개막일에 맞춰 자체 공개 행사를 열고 갤럭시S5, 삼성기어2, 삼성기어핏 등을 공개했다. 갤럭시S5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의 대를 잇는 제품. 스틸 느낌의 독특한 뒷면 소재를 채용했고, 방진 및 방습 기능을 갖췄다. 1,6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했으며, 심박 센서를 탑재해 건강 관리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삼성기어2는 삼성전자 자체 오픈 플랫폼인 타이젠을 운영체제로 탑재한 스마트 시계다. 갤럭시기어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사용 시간을 2~3일로 늘렸고 밴드 부분을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기어핏은 건강 관리 기능에 중점을 둔 스마트 시계. 얇은 밴드와 기다란 디지털 시계 화면 등이 특징. 출시 후 일반 소비자에게 이 제품들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된다.

3. 갤럭시노트3 네오 출시

거창하게 출시 행사까지 열지도 않았지만 꽤 관심을 받은 제품이 있다. 바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 네오'다. 네오(Neo)는 새로운 것(New)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네오스(Neos)에서 따온 말. 새로운 갤럭시노트3 정도로 생각하면 맞겠다.

갤럭시노트3 네오는 갤럭시노트3의 보급형 버전으로 크기를 조금 줄였고, 해상도도 풀HD(1,920 x 1,080)에서 HD(1,280 x 720)로 내렸다. 이외에 램(RAM), 카메라 화소 수, 운영체제 버전, 제공 액세서리 등도 갤럭시노트3보다 조금 떨어지는 편. 다만, 출고가는 약 26만 7,300원 저렴한 79만 9,700원이다.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노트3 네오를 비교한 기사는 IT동아 홈페이지(http://it.donga.com/17523/)를 참고할 것.

4. 팬택 워크아웃 결정

위기의 팬택이 또 다시 워크아웃을 하게 됐다. 처음 워크아웃 신청 이후 2년 2개월만에 두 번째다.

지난 25일, 팬택은 채권은행들을 상대로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팬택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 그리고 지난 5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워크아웃 시작을 결정했다. 조만간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어 자금지원, 구조조정 방안 등에 더 논의할 예정.

지난해 하반기 팬택은 허리를 졸라매며 개혁을 부르짖었고 꽤 의미있는 제품 및 서비스도 선보였다. 그럼에도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은 국내 통신 시장의 기형적 구조가 한몫 했다는 의견도 있다. 자금력 있는 제조사가 대규모 보조금을 지원해 가입자를 끌어들이다 보니 그렇지 못한 곳은 피해를 고스란히 입을 수밖에 없는 것. 어찌 됐건 한마음으로 팬택을 응원하는 이가 많으니 두 번째 워크아웃으로 팬택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를 기원한다.

5. 구글 스마트 시계, LG전자가 만드나?

LG전자의 제조력에 대한 구글의 신뢰는 어디까지인가? 구글의 스마트 시계를 LG전자가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들렸다. 해외 매체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지난 24일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고 구글이 오는 6월 열리는 구글 I/O(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해당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구글의 스마트 시계에 LG전자 마크가 붙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다.

• 해당 기사에 대한 의견은 IT동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itdonga)으로도 받고 있습니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