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신임 CEO로 스티브 몰렌코프 내정
강일용
zero@itdonga.com
모바일 통신기술 기업 퀄컴의 세 번째 최고경영자(CEO)가 결정됐다. 퀄컴은 4일(현지시각) 스티브 몰렌코프 최고운영책임자를 신임 최고경영자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창업주의 아들이자 기존 최고경영자였던 폴 제이콥스는 이사회 회장으로 보직을 변경한다.
스티브 몰렌코프 신임 CEO는 퀄컴에서 20년 넘게 근무했으며 퀄컴의 전략과 비전을 정의하고 이행하는데 일조했다. 최근에는 최고운영책임자로서 스마트폰 관련 기술에 투자하는 업무를 총괄했다. 그는 퀄컴이 세계 최대 모바일 칩셋 공급사이자 LTE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또, 무선통신칩셋 제조사 아제로스의 인수를 주도했다. 이는 퀄컴 역사상 가장 의미있는 인수건으로, 퀄컴 기술과 플랫폼이 스마트폰을 넘어 새로운 무선 플랫폼과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스티브는 "모바일 기술이 급변하는 흥미진진한 시기에 퀄컴을 이끌어갈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퀄컴은 파트너와 협력해 모바일 기술의 저변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폴 제이콥스 이사회 회장은 "스티브 몰렌코프가 차기 퀄컴 CEO로 선출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사회 회장으로서 앞으로 업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