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앱, 클라우드 환경 위한 통합 스토리지 FAS8000 시리즈 출시
넷앱이 기업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과 데이터 관리 효율성을 높여주는 통합 스토리지(서버용 저장장치) FAS8000 시리즈와 플렉스어레이(FlexArray)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21일 공개했다. 넷앱은 EMC, HP, 델, IBM처럼 기업용 서버나 IDC(인터넷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스토리지를 공급하는 회사다. 국내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 5위를 확보하고 있다.
FAS8000 시리즈는 이기종 스토리지 가상화를 신속히 지원하는 것이 강점이다. HDD를 담당하는 운영체제와 SSD를 담당하는 운영체제를 분리해, 각 저장장치의 특성에 맞는 운영 환경을 제공한다.
넷앱 카르틱 라마라오(Karthik Ramarao)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스핀들을 보유한 HDD와 메모리 기반의 SSD는 운영 환경이 전혀 다를 수밖에 없다"며, "각 저정장치에 걸맞는 운영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FAS8000 시리즈와 플렉스어레이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밝혔다.
FAS8000 시리즈는 스케일 아웃과 광범위한 범위의 SAN, NAS 워크로드 등을 모두 지원하며, 2세대 인텔 코어 i 프로세서 '샌디브릿지'를 내장해 플래시 가속 능력를 기존 제품의 3배로 향상시켰다. 또, 데이터 온탭 장착 기능을 내장해 관리자가 원할 경우 데이터를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로, 또는 그 반대로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다. 당연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도 대응한다. 넷앱은 기존 엔터프라이즈급과 미드레인지급 스토리지를 FAS8000 시리즈로 대체하고, 제품군도 기존 9개에서 6개로 단순화해 비즈니스 효율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플렉스어레이는 개방형 스토리지 콘트롤러(HW)의 성능을 고스란히 품은 가상화 소프트웨어로, 넷앱은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플렉스어레이를 도입한 스토리지는 별도의 솔루션을 추가하지 않아도 가상화 환경에서 넷앱의 FAS 시리즈와 동등한 성능을 낼 수 있다. SAN, NAS 환경 모두 대응하며, 데이터 보호 및 애플리케이션 통합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라마라오 CTO는 "넷앱은 2002년에 통합 스토리지의 개념을 제시했고, 2007년 중복 데이터 제거 기술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며, "FAS8000 시리즈는 20년 이상 축적된 넷앱의 스토리지, 데이터 관리 기술의 결과물이며, 이를 통해 기업은 스토리지를 교체하더라도 다운타임(중단) 없이 서버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넷앱 김백수 대표는 "이미 우리는 시간과 공간에 자유로운 클라우드와 데이터에 가치를 불어 넣는 빅데이터 시대에 접어들었으며, 머지 않은 미래에 사람과 사물, 프로세스가 모두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만물인터넷 시대가도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토리지 및 데이터 관리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만물인터넷 등으로 이어지는 IT의 큰 흐름이 오래 지속되도록 생명력을 불어 넣어 주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성공을 결정짓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