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0만 원대 3G폰 출시... 알뜰폰 가능성은?
삼성전자가 40만 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Galaxy Core Advance)'를 오는 18일 출시한다. 이 제품은 요즘 찾아보기 힘든 3G 스마트폰 신제품으로 홈버튼 외에도 메뉴 버튼, 취소 버튼, 카메라 버튼, 음성 녹음 버튼 등을 물리키로 채택한 것이 특징. 스마트폰 사용을 어려워 하는 중장년층 소비자를 주요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오는 18일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며 색상은 딥 블루, 펄 화이트 2종이 차례로 선보일 예정. 출고가는 41만 300원이다.
출고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만큼 알뜰폰으로 보급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고호진 대리는 "현재는 SK텔레콤용으로만 출시되지만 다른 이동통신사, 알뜰폰 사업자와의 협의에 따라 그쪽에서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보급형이니만큼 고가 스마트폰에 비해 사양은 조금 떨어지는 편.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는 WVGA(800 x 580) 해상도의 4.7인치(118.3mm) 디스플레이, 퀄컴 Krait 1.2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1GB 램(RAM)을 탑재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2 젤리빈. 기본 저장 용량은 8GB로 적은 편이지만 마이크로SD 카드를 추가로 끼워 최대 64GB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이며, 전면 카메라는 30만 화소(VGA)다.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는 메뉴, 아이콘 등을 보기 쉽게 큼직큼직하게 구성한 '이지모드'를 지원하고, 문서를 스캔해 텍스트를 음성으로 들려주는 '옵티컬 스캔' 기능을 갖췄다. 옵티컬 스캔 기능과 물리키 등은 시각장애인을 포함해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참고로 이 제품은 FM라디오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는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도 쉽고 편리하게 접할 수 있는 사용하기 쉬운 제품"이라며 "물리키에 익숙한 분들과 3G 스마트폰을 찾는 실용적인 고객들이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로 새로운 스마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