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나간 30년을 추억하다. 'Thirty Years of Mac'
지난 1984년 1월 24일(현지시간), 전 애플 CEO 스티브 잡스가 첫 개인용 컴퓨터(PC) '매킨토시(Macintosh)'를 선보였다. 당시 스티브 잡스의 나이는 29세. 머리도 길었다. 딱 30년 전이다. 이에 2014년 1월 24일(현지시간), 애플은 자사 홈페이지(http://www.apple.com/30-years/)에 맥 출시 30주년을 기념하는 홈페이지를 열었다.
30년 전, 애플이 처음 선보인 매킨토시는 2,495달러에 판매되었으며, 크기는 약 35.5cm(14인치)였다. 제품 자체 무게는 약 7.5kg이었으며, 휴대용 케이스에 넣었을 때 무게는 약 10kg이었다. 들고 다닐 수 있도록 디자인해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첫 PC의 개념을 도입한 셈이다. 매킨토시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맥(Mac)' 라인업의 시초다. GUI 운영체제를 탑재한 제품 중 상업적으로 첫 성공을 거두었다.
매킨토시를 시작으로 애플은 매년 맥 라인업을 추가했다. 1985년 '매킨토시 XL(Macintosh XL)', 1986년 '매킨토시 플러스(Plus)', 1987년 '매킨토시 II', 1988년 '매킨토시 IIx'를 선보였으며, 1989년 '매킨토시 포터블(Portable)' 등을 선보였다. 1989년 9월 처음 선보인 포터블의 당시 가격은 6,500달러.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최초의 휴대용 맥 즉, 노트북이었다는 점이다. 두께는 약 10cm였으며, 무게는 약 2.27kg 정도. 이후 '파워북', '맥북'으로 이어지는 애플 노트북 라인업의 시초가 됐다. 한가지 재미있던 점은 당시 화면 내 백라이트가 없었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는 화면을 볼 수 없었다.
매킨토시와 매킨토시 포터블은 오늘날 각각 '맥'과 '맥북'으로 이어지고 있다. 물론, 그 동안 조금씩 변화도 있었다. 매킨토시는 매킨토시 TV, 파워 매킨토시, 아이맥, 파워맥, 맥 프로로, 매킨토시 포터블은 파워북, 아이북, 맥북, 맥북 프로, 맥북 에어 등으로 진화했다.
- 참고기사: '애플 I'부터 '아이폰5'까지… 애플 제품의 역사(http://it.donga.com/10946/)
- 참고기사: 좁은 창고에서 피어난 혁신의 사과 열매 – 애플(http://it.donga.com/7070/)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애플은 하드웨어의 발전과 함께 매번 선보일 때마다 애플리케이션(소프트웨어나 프로그램, 이하 앱)을 제품에 최적화시켜 왔다는 점이다. 애플의 첫 맥에는 'System 1.0'으로 실행하는 'Finder', 'MacWrite', 'MacPaint' 총 3가지 앱만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현재 맥은 200가지 이상의 기능을 지원하며, 'iPhoto', 'iMovie', 'GarageBand', 'Mail', '지도' 및 'iWork 앱(Pages, Number, Keynote)' 등 다양한 앱을 제공한다. 또한, 아이폰의 앱스토어과 같은 '맥 앱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