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스토리지 시장 10대 전망, 기존 인프라 고도화될 것
인프라 구축보다는 효율성 및 성과에 집중
BYOD를 위한 보안 솔루션 주목받을 것
2014년 1월 21일, 스토리지 솔루션 전문 기업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www.his21.co.kr)이 오늘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이하 HDS)가 예상한 2014년도 전세계 IT 트렌드 10대 전망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빌리티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성과에 집중하는 IT, 빅데이터의 효과적인 활용, 효율성과 안전을 모두 보장하는 모빌리티 등이 2014년 IT 업계를 움직일 것이다.
1. 비즈니스 성과 향상 돕는 기술 각광
미국 IT 매체 컴퓨터월드(Computer World)가 IT 기업 임원 2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5%의 응답자가
내년도 최우선 과제로 '비용 절감'을, 다음으로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최적화 및 자동화'를 꼽았다. IT 관리자들은 인프라의 구축 및
유지보다는, 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대한 성과를 내는 것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즉 공급업체들이 특정 기술을 판매하는 것 보다는
전체적인 IT 환경을 아우르는 솔루션 스택을 판매하는 데 자원을 집중하게 될 것이다.
2. 특화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통합 솔루션 인기 상승
수준 높은 분석 기술에 대한 수요, 모바일 기기까지 아우르는 높은 수준의 보안, 주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업무 연속성 보장 등의 요구가
증가하면서, SAP HANA 등의 특화 애플리케이션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의 효과적인 구축을 위해 스토리지, 서버,
네트워크, 하이퍼바이저, 데이터 교환 프로토콜,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구성 요소간 호환성과 성능이 검증된 사전 통합 플랫폼이 퍼질 전망이다.
통합 솔루션은 특화 애플리케이션이 빠르게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신기술 소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3.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확산
이메일, HR, 아카이빙, 백업 등 백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기업은 주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프라이빗 클라우드 상에서 운영하고자 한다. 보안, 개인정보보호, 서비스 품질, 서비스 중단의 우려, 비용 문제 등이 그
이유다. 방화벽 내부에 클라우드를 운영함으로써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를 구현할 수 있고, 이에 따라 효율적인 인프라 구성 및
관리 기술에 관한 요구가 늘어날 것이다. HDS는 전체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셀프 프로비저닝 및 차지백(charge-back)을 지원한다.
사용자들은 이를 통해 며칠 이내에 전력 및 네트워크 설정을 구성하고, 가상 머신의 프로비저닝을 통해 수 시간 이내에 스토리지 LAN 및
SAN 구성까지 완료할 수 있다. 스토리지 및 서버, 스위치 등을 추가해야 할 경우에도 무중단 운영을 보장한다.
4. 빅데이터 수요에 따른 네트워크 파일 시스템의 진화
비정형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페타바이트급(PB, 1,024TB)으로 확장 확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 파일 시스템의 인기가 높아질
것이다. 또한 보다 높은 데이터 입출력 속도 구현 및 중복제거, 동적 계층화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노력이 계속될 것이다. 2014년은
빅데이터 확장성 및 가상 서버에 필요한 대용량, 비용 절감, 고성능, 효율성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NAS 스토리지 기술이 주목받는 한 해가 될
것이다.
5. '그림자 IT(Shadow IT)' 제거를 위한 기업용 파일 공유 및 동기화 솔루션 도입
BYOD는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지만, 미허가 단말기로 회사 업무 시스템에 접근하는 등 IT 부서에서 직접 관리할 수 없는
'그림자 IT'가 발생하기도 한다. 때문에 BYOD의 이점을 보안문제 없이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더 많은 기업이 오브젝트
스토리지 기반의 기업용 파일 공유 및 동기화 솔루션을 도입할 것이다. 이러한 솔루션은 클라우드 상에서 모든 파일의 저장, 중복제거, 압축 및
백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업무 효율성과 보안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6. '다크 데이터(Dark Data)'의 활용도 새롭게 조명하는 오브젝트 스토리지 주목
다크 데이터란 '기업에서 비즈니스 활동에 의거해 정기적으로 수집하고 처리 및 저장하지만, 일정 목적에는 부합하지 못해 사용되지 않는
데이터'다. 2014년 빅데이터 시장은 다크 데이터에 대한 접근 방식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스토리지 업계에서는 다크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론트엔드 애플리케이션 처리와 백엔드 스토리지 기능을 분리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간 사일로를 제거하기에 나섰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것이 오브젝트 스토리지로, 애플리케이션 수명이 다하더라도 데이터에 숨겨진 비즈니스 가치를 새롭게 조명할 수 있다.
7. 아카이브, 복제, 스냅 기능을 통한 백업 데이터 축소
시장조사기관 IDC는 다수의 복제 데이터 생성을 스토리지 비용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며, 2013년 1월부터 전세계에서 생성되는 복제
데이터의 비용을 계속해서 측정하는 시간 기록계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비즈니스 연속성 유지를 위한 백업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카이빙, 스냅, 복제 및 데이터 수명 주기에 관련된 도구가 높은 인기를 끌 것이다.
8. 기업용 SSD 시대 온다
기업용 SSD 시장은 이제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시장 형성 초기에는 성능 저하, 스토리지 밀도, 내구성 등의 문제로 확산이 더디게 이루어
졌지만,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은 차세대 기술이 등장하며 플래시메모리 시장의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다.
9. 저장 데이터의 암호화
하드웨어 암호화 칩 기술이 개발되고 암호화 키 관리 표준이 제정되면서 저장 데이터의 스토리지 공급업체에 암호화(Data at Rest
Encryption)가 필수요인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가 저장된 미디어의 수명이 다하더라도 데이터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할 수 있다.
따라서 클라우드 등에 저장하는 데이터의 암호화는 물론, 데이터가 이동되거나 삭제됐을 때 암호 파쇄를 지원하는지, 이에 대한 로그도 함께
제공하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다.
10. 가상화 및 자동화로 인한 IT 부서의 역할 변화
클라우드, 모바일, 오브젝트 스토리지,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IT 구조와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를 모두 아우르는
지식이 요구된다. 특히 최근에는 클라우드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아키텍처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관리
작업은 이제 자동화되거나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담당하게 될 것이다. 기업의 IT 담당자들은 이러한 관리 업무에서 벗어나 애플리케이션에 집중하고
비즈니스 가치를 생산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