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스마트폰 시대가 온다
2013년 11월 22일, 퀄컴 테크놀로지가 퀄컴 스냅드래곤800 제품군의 최신 프로세서 '퀄컴 스냅드래곤805'를 선보였다. 퀄컴 스냅드래곤805 프로세서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 AP 최초로 울트라HD(UHD, 3,840x2,160) 해상도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 기기 디스플레이 및 UHD TV에 화면을 동시 출력할 수 있다. 또한, 5G 와이파이 규격을 지원하는 2-스트림 듀얼밴드 퀄컴 바이브(Qualcomm VIVE)를 통해 4K 비디오 및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무선으로 TV나 모니터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다.
함께 선보인 아드레노420 GPU는 퀄컴의 기존 GPU보다 처리속도가 40% 향상됐다. 아드레노420은 4K 렌더링을 위한 기하 쉐이더(geometry shaders, 3D 의 표면을 다양하게 바꾸는 그래픽 기술. 물결치는 강물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와 테슬레이션(tessellation, 하나의 평면을 여러 개로 나눠 정교하게 표현하는 그래픽 기술)을 지원해 더 현실적이고 시각효과가 높다.
스냅드래곤805의 크레이트(Krait)450 CPU(쿼드코어)는 코어당 최대 클럭이 2.5GHz며, 메모리 대역폭은 초당 25.6GB다. 이를 통해 앱 구동 속도와 웹 서핑 및 멀티미디어 성능도 였다. 이밖에 초당 기가픽셀 단위의 이미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프로세서를 탑재해 카메라 성능과 사진 품질을 높였다.
통신 칩셋은 지난 2월 퀄컴이 공개한 고비(Gobi) MDM9x25를 탑재했다. 이는 CA(주파수 집성기술, LTE-A) 및 LTE 카테고리4를 지원하는 칩셋이다.
퀄컴 테크놀로지 머씨 렌더친탈라(Murthy Renduchintala) 총괄 부사장은 "퀄컴 스냅드래곤 805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것은 UHD 홈시어터를 주머니에 넣는것"이라며 "모바일 업계 최초로 진정한 의미의 사용자 기기간(End-to-end) UHD 솔루션을 통해 사용자가 4K 화질로 영상 컨텐츠를 스트리밍하고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