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넥서스5' 1차 출시국에 한국 포함… 40만 원 대에 출시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4 '킷캣(KitKat)'을 탑재한 레퍼런스(기준) 스마트폰 구글 '넥서스5'가 오늘(1일) 국내에 상륙했다. 과거 넥서스4는 LG전자와 협력해 제작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7개월(지난 5월 30일)만에 국내에 출시됐다. 하지만 이번 넥서스5 1차 출시국엔 한국도 포함됐다. 구글 입장에서 한국도 매우 중요한 시장임을 암시한다.
넥서스5의 가장 큰 강점은 '뛰어난 가격 대 성능비'다. 제품 사양은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G2'와 유사하지만, 가격은 16GB 모델 45만 9,000원, 32GB 모델 51만 9,000원에 불과하다(배송료 및 부가가치세 포함). 90만 원에 육박하던 기존 스마트폰 출고가의 반값이다. 저렴한 자급제 스마트폰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희소식이다.
넥서스5는 퀄컴의 최신 쿼드코어 프로세서 '퀄컴 스냅드래곤800'을 탑재했으며, 크기 5인치 해상도 풀HD(1,920x1,080)의 광시야각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LG가 G2의 핵심기능으로 강조했던 OIS(Optical Image Stabilization, 광학식 손떨림 보정) 카메라와 역광 보정 기술인 HDR+도 갖췄다. 메모리도 2GB로 넉넉한 편. 또, LG유플러스를 제외한 국내 모든 이동통신사(MVNO 포함)의 유심을 장착해 사용할 수 있으며, LTE는 물론 3G도 지원한다. 다만 LTE-A는 지원하지 않는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4 킷캣을 탑재했다. 순정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통신사와 제조사의 기본 앱을 탑재하지 않는다. 그만큼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RAM)도 넉넉하다. 구글 행아웃(Hangouts) 앱을 기본으로 제공해 SMS(문자 메시지), MMS(멀티미디어 메시지), 그룹채팅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 할 수 있다. PC에서 행아웃을 통해 대화를 나누다,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구글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수석 부사장은 "넥서스5를 통해 구글과 LG전자가 다시 협업할 수 있게 되서 기쁘다"며, "넥서스5는 역대 넥서스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성능과 얇은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며, 이를 통해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킷캣의 혁신적인 모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색상은 검은색과 흰색 2종이며, 구글 플레이스토어(http://play.google.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제품 AS는 LG전자 서비스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