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용 그래픽 프로세서? ARM 말리 T700 시리즈 공개
ARM이 넥서스10 등에 탑재돼 호평받았던 모바일 그래픽 프로세서 ARM '말리(Mali) T600'의 후속작 ARM 말리 T760, T720을 31일 공개했다. T760은 성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고사양 스마트폰, 태블릿PC를 목표로 설계됐고, T720은 기존 그래픽 프로세서와 유사한 성능을 유지하면서 전력소모를 낮추는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말리 T760의 성능은 기존 말리 T604보다 약 4배 뛰어나다. 또, 실감나는 그래픽을 구현하는 데 필수요소인 쉐이더 코어를 16개로 늘렸다. 이전 제품보다 2배 늘어난 셈. 개별 쉐이더 코어의 성능도 향상됐다.
말리 T720은 에너지 효율성이 말리 400보다 약 1.5배 향상됐다. 더불어 칩셋의 크기를 기존의 70% 수준으로 줄여, 스마트폰을 한층 작게 설계할 수 있다. 또, 보급형 스마트폰을 목표로 설계된 그래픽 프로세서임에도 OpenGL ES 3.0 OpenCL, 렌더스크립트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지원한다.
ARM 피트 휴턴(Pete Hutton) 미디어 프로세싱 사업 사업총괄은 “말리 그래픽 프로세서의 출하량은 지난 2년 간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말리 T700 시리즈는 전력소모와 성능 그리고 칩셋 크기의 균형을 맞춰 제조사들이 한층 뛰어난 제품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김태훈 상무는 “삼성전자의 많은 스마트폰, 태블릿PC에 말리 그래픽 프로세서를 채택해왔다"며, "신형 말리 그래픽 프로세서는 모바일 환경 발전에 앞으로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형 말리 그래픽 프로세서는 삼성전자, 미디어텍, 락칩 등 주요 모바일 프로세서 제작사의 제품에 채택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