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전세계 클라우드 서비스는 '제 3의 플랫폼'으로
2013년 9월 30일, IDC가 발표한 '연구보고서(Worldwide and Regional Public IT Cloud Services 2013-2017 Forecast)'에 따르면, 전세계 퍼블릭 IT클라우드 서비스의 지출 규모는 올해 474억 달러에 달하며, 오는 2017년에 1,080억 달러에 이른다. 또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퍼블릭 IT클라우드 서비스는 전체 IT산업 성장률의 5배에 해당하는 연평균(CAGR) 23.5%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는 도입 규모 확대와 더불어 사용자와 솔루션 확장을 도모하는 2단계(Chapter Two)에 돌입했다. IDC는 이 단계에서, 클라우드와 제 3의 플랫폼을 구성하는 모바일, 소셜, 빅데이터 등의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해당 기술들이 IT에 의존하고 있는 모든 산업분야에서 중추 역할을 담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IDC는 빅데이터/분석, 클라우드, 모빌리티, 소셜 기술 토대의 IT 산업 차세대 플랫폼을 '제3의 플랫폼(the 3rd Platform)'으로 정의한다.
IDC 수석 애널리스트(Chief Analyst) 프랭크 젠(Frank Gens) 부사장은 "초기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흐름은 IT 효율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향후 수년간 클라우드 도입의 주원동력은 경제적(economics) 효용에서 혁신(innovation)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첨단 기업들이 새로운 경쟁력을 선보이는 초석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에 투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퍼블릭 IT클라우드 서비스 지출 성장을 이끄는 주요 요인은 클라우드 구축 옵션이 매우 다양해지고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해당 옵션의 비중이 높아지면서전반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이 빨라지고 있다. 또한, VPC(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장으로 전용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퍼블릭(공유/멀티 테넌트)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 기능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관련 제어기능을 퍼블릭 클라우드와 함께 제공하는 형태다.
IDC는 클라우드 상품화(commoditization)와 경쟁의 심화는 클라우드 서비스(IaaS)의 통합을 이끌 것으로 예상하며, 벤더들은 고부가가치 서비스 방향으로 제공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퍼블릭 IT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은 매년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IDC는 2017년 퍼블릭 IT클라우드 서비스는 IT제품 지출의 17%와 5개 주요 기술 분야(애플리케이션, 시스템 인프라 소프트웨어, PaaS, 서버, 스토리지) 성장의 약 50%를 이끌 것으로 전망한다. SaaS는 여전히 가장 큰 퍼블릭 IT클라우드 서비스 자리를 유지할 것이며, 2017년 매출액의 59.7%를 점유할 것으로 예측한다. 가장 급속도로 성장하는 IT클라우드 서비스 분야는 PaaS와 IaaS이며, 연평균성장률은 각각 29.7%와 27.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가장 큰 시장 규모를 유지할 것이며, 서유럽,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흥시장에서 클라우드 지출은 2017년까지 연평균 37.3%의 성장률이 예측되며, 이는 선진시장의 약 2배에 달하는 성장률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