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 SMR 기술로 HDD 기록밀도 높여
2013년 9월 11일, 씨게이트 테크놀로지(이하 씨게이트)가 단일 자기 기록(Shingled Magnetic Recording, 이하 SMR) 기술을 적용한 HDD를 100만대 이상 출하했다고 발표했다. SMR은 기록밀도(단일 디스크 내에 저장될 수 있는 데이터양)를 높여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클라우드 및 모바일 스토리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기존 수직 기록(perpendicular recording) 방식은 비트(bit)를 수직으로 정렬해 데이터 트랙을 그물처럼 엮고 읽기/쓰기 헤드를 실행하는데, 여기에는 읽기/쓰기 헤드를 더 축소할 수 없다는 물리적 한계가 있다. 이와 달리 SMR 기술은 지붕에 지붕널을 이어놓듯 트랙을 겹쳐 데이터가 디스크에 저장되는 것을 재정렬하는 방식으로 기록밀도를 높인다.
씨게이트 CTO 마크 리(Mark Re)는 "전 세계에서 연간 2.7 제타바이트(Zettabytes)에 달하는 데이터가 하는데, 이에 반해 일반 단일 HDD에 기록할 수 있는 물리적 용량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씨게이트는 SMR 기술을 도입해 기록밀도를 최대 25%, 디스크당 1.25TB 수준으로 개선해 단위당 최저 비용의 HDD를 제공하고, 5TB 또는 그 이상의 용량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씨게이트 SMR 기술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씨게이트 홈페이지(http://seagate.com/www/sm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