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돌잔치 초대 문자 사기 주의'

SK텔레콤(www.sktelecom.com)이 최근 급격히 퍼지고 있는 '돌잔치 사칭 스미싱 메시지'에 대한 피해주의보를 발령하고, 사용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돌잔치 사칭 스미싱 메시지는 모바일 초대장이라고 수신자를 속인 후, 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 연결을 유도한다. 이 주소를 클릭하면 금융기관을 사칭한 악성 앱이 자동으로 설치되고, 이 앱을 실행하면 금융사 ID/비밀번호, 계좌번호/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 등을 요구한다. 또한, 주소록에 있는 연락처로 같은 스미싱 메시지를 무작위로 발송해 피해가 크다.

지난 27일 처음 보고된 이번 스미싱 메시지는 약 3시간 동안 수십 만 건이 발송됐으며, 이를 통해 약 4,600명이 악성 앱 피해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인 스마트폰에서 의도치 않게 발송된 문자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는 일단 진위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며, "T스토어에서 제공되는 무료 백신인 'T가드'를 설치해 악성 앱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삭제해야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은 스미싱 메시지와 악성 앱으로 인해 문자메시지 요금이 발생한 피해 가입자 전원을 구제하기로 결정했다. 가입자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기본 문자메시지 제공량을 복원해주고, 문자메시지 요금을 청구하지 않을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SK텔레콤 고객센터(114 또는 1599-0011)에 문의하면 된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