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무개념' 사진 올린 일본 알바생들, 줄줄이 '철퇴'
최근 일본에서 부적절한 내용을 SNS에 올리는 이용자들이 속속 등장,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음식점에서 일하는 SNS 이용자들이 문제성 게시물을 올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해당 업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18일, 도쿄 다카이도의 피자헛에 근무하는 한 점원이 피자의 도우를 자신의 얼굴에 덮어씌운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숨 막히는 피자'라는 장난스런 글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저런 피자를 손님에게 파는 것은 문제'라며 비난하는 글이 쇄도하자 업체 측은 다음날 급하게 사과 공지를 올렸다. 사측의 공지에 따르면, '논란의 사진은 영업시간 이후에 찍힌 것으로 확인되었고 해당 피자는 손님에게 제공되지 않았다'라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전국의 점원들에게 철저히 교육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6일에는 스테이크 전문체인인 '브론코빌리'의 도쿄 아다치 지점에서 근무하는 한 점원이 음식재료를 보관하는 대형 냉장고에 몸을 집어넣고 익살스런 표정을 짓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브론코빌리 본사는 12일, 손님에게 불쾌감을 준 문제의 점원을 해고하며, 해당 점포는 완전히 폐쇄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지를 발표했다.
그 외에도 자신이 일하는 점포의 냉장고에 몸을 넣은 사진을 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3일에는 도시락 체인점인 ‘홋토못토’에 근무하는 점원도 '날씨가 너무 덥다'며 음식재료 냉장고에 온몸을 집어넣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해고당했다.
또한, 7월 23일에는 편의점 '미니스톱'에 근무하는 점원이 아이스크림 냉장고에 들어간 사진을 올려 문제가 되자 일본 미니스톱 본사는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해당점포에서 산 아이스크림을 모두 환불해 주겠다는 내용의 사과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