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서피스 프로/RT 활용하기 - 키보드 커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직접 제작한 윈도8 태블릿PC 서피스 프로와 서피스RT가 얼마 전 국내에 출시됐다. 서피스 프로와 RT는 윈도8 태블릿PC의 기준을 세우고자 MS가 직접 제작한 제품이다.
전자펜과 함께 서피스 프로와 RT의 특징으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이 키보드 커버다. 키보드 커버는 서피스 프로와 RT 전용 키보드로, 화면을 이물질로부터 보호하는 커버(Cover) 역할을 함께 수행한다.
일반 키보드 커버와 터치 키보드 커버, 취향 맞춰 선택
키보드 커버는 크게 두 가지 모델로 나눌 수 있다. 펜타그래프 키보드(일반 키보드)를 탑재한 '일반 키보드 커버'와 터치 키보드를 탑재한 '터치 키보드 커버'.
일반 키보드 커버는 노트북 등에 널리 사용되는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다. 키보드를 탑재했다고 해서 무작정 두꺼운 것은 아니다. 약 0.5mm 정도다. 때문에 키(Key)가 그리 깊게 눌리지는 않는다. 키 스트로크(키보드를 누르지 않았을 때와 끝까지 눌렀을 때의 높이 차이)가 얇다는 뜻. 하지만 누른다는 감각만큼은 손가락 끝에 확실하게 전달한다. 키와 키간 간격(키 피치)은 18mm로 데스크톱용 키보드와 같다. PC용 키보드를 사용할 때와 같은 느낌으로 활용할 수 있다. 색상은 검은색 한 종.
터치 키보드 커버는 터치스크린과 마찬가지로 정전식 터치 기술을 도입한 키보드다. 때문에 손가락으로 누르는 감각을 느낄 수 없다. 터치스크린 속 키보드를 누를 때와 비슷하다. 대신 매우 얇다. 0.2mm내외에 불과하다. 색상은 파란색, 검은색, 흰색 등 세 가지다.
화면 보호와 키보드를 동시에
키보드 커버의 재질은 합성 수지다. 화면에 흠집이 나지 않게 보호하며, 제품이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돕는다. 일반 키보드 커버는 전후면 재질이 다르지만(전면: 합성 수지, 후면: 인조 가죽) 터치 키보드 커버는 전후면 재질이 동일하다.
키보드 커버는 서피스 본체와 강력한 자석을 통해 연결된다. 키보드 커버를 위로, 서피스 본체를 아래로 해도 분리되지 않는다. 다만 빙빙 돌리면 떨어지니 주의할 것. 또, 키보드 커버는 따로 전력을 공급하지 않아도 된다. 본체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다.
키보드 커버를 열어도(키보드 커버와 화면을 떼도) 화면은 켜지지 않는다. 반드시 전원 버튼을 눌러야 화면이 켜진다. 반면 키보드 커버를 닫으면(키보드 커버와 화면을 붙여도) 화면은 자동으로 꺼진다. 이점을 반드시 숙지하자.
키보드 커버를 360도 회전시켜 서피스 본체 뒷면에 붙이면 키보드 커버는 자동 비활성화된다. 이때는 아무리 눌러도 입력을 받지 않는다. 서피스를 태블릿PC처럼 사용하고 싶다면, 키보드 커버를 분리하지 말고 본체 뒷면에 붙이자.
키보드 커버는 키보드 뿐만 아니라 터치패드도 내장했다. 터치패드의 크기는 조금 작지만, 마우스 좌/우 버튼도 함께 붙어있으니 제법 편리하다.
보다 편리하게, 다양한 단축키 내장
키보드 커버는 F1~F12 키 자리에 태블릿PC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다양한 단축키를 배치했다. 볼륨 조절 및 볼륨 소거, 동영상 재생 및 일시 정지(MS 미디어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곰플레이어, 다음팟플레이어 등 일반 동영상 플레이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윈도8 참바(화면 오른쪽에서 불러내는 단축키 모음)에 배치된 검색, 공유, 장치, 환경설정 등이다. 모두 사용빈도가 상당히 높다. 문서 작업 또는 동여상 감상 도중 유용하다.
원래 있어야 할 F1~F12를 선택하고 싶다면 펑션(Fn) 키를 누르고 해당 단축키를 누르면 된다. 키보드 커버의 가격은 일반 키보드 커버 16만 원, 터치 키보드 커버 15만 원이다. 서피스 프로와 서피스RT 구분 없이 둘 다 붙일 수 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