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상반기 최다 검색어 1위는 '뽀로로'
올 상반기 동안 인기를 끌었던 검색어는 무엇일까? 구글코리아(대표 염동훈, www.google.co.kr)가 구글 검색으로 본 2013년 상반기 인기검색어 목록을 발표했다. 인기검색어 목록은 전체부문을 비롯해 인물, TV프로그램, 애니메이션 등의 분야별 최다 검색어가 포함됐다.
2013년 상반기 구글 최다 검색어는 1위는 '뽀로로 '로 나타났다. 뽀로로는 지난 2003년 11윌 27일부터 EBS를 통해 처음 방영된 순수 국산 3D 애니메이션이다. 눈 속 마을에 사는 여러 동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유아용 애니메이션인데, 조종사 모자와 고글을 쓴 펭귄인 뽀로로는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뽀로로 대통령', '뽀통령' 등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뽀로로의 뒤를 이은 검색어는 '무한도전 '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4월부터 MBC에서 방영된 오락 프로그램이다. 특정 세대나 연령대가 아닌, 전 연령층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구글에서 무한도전을 검색하면 웹문서와 이미지, 동영상, 블로, Q&A, 뉴스 등 다양한 카테고리 별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올해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야구선수 '류현진 '이 3위를 차지했으며,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 배우 '박시후 ', 영화 '광해 '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화제가 됐던 인물로는 야구선수 류현진과 배우 박시후, UFC옥타곤걸로 선정됐던 방송인 강예빈과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 방송인 클라라 등이 꼽혔다. 류현진 선수는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올해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LA다저스와 협상 끝에 계약 기간 6년 동안 총액 3,600만 달러(한화 약 390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해 눈길을 끌었다.
류현진에 이어 배우 박시후가 최다 인물 검색순위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성폭생 혐의로 고소를 당했으나, 고소인이 고소를 취하하고 불기소 처분을 받으며 사건이 종결됐다는 다소 좋지 않은 소식이다. 박시후가 고소인과 나눈 대화가 공개되며 사건의 진위여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최다 인물 검색순위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구글 관계자는 "지난해 대선과 올 초 새정부 출범으로 정치인 관련 검색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 대신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이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올해 상반기 단모음/단자음 최다 검색어를 살펴본 결과 'ㅇ', 'ㄴ', 'ㅜ', 'ㄹ', 'ㄱ' 순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글 / IT동아 양호연(yhy420@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