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카메라'의 감성으로, 후지필름 'X-M1' 출시

나진희 najin@itdonga.com

X-M1
X-M1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이하 후지필름)가 자사의 세 번째 렌즈 교환형 카메라 X-M1과 후지논 XC16-50mm F3.5-5.6 OIS 렌즈, X27mm F2.8 렌즈를 25일 전세계 동시 공개했다. 전작보다 작고 가벼워진 X-M1은 1,630만 화소 APS-C사이즈 X-Trans CMOS 센서를 탑재했다. X-Trans CMOS 센서만의 독특한 컬러 필터 배열로 무아레나 색수차 현상을 최소화하고, 광학 로우 패스 필터를 없애 해상도를 높였다. 또한, 92만 화소 3.0인치 틸트 액정, 와이파이(Wi-Fi) 내장 기능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와이파이 기능을 이용해 X-M1으로 찍은 사진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바로 전송할 수 있다.

ISO 감도는 200부터 6400(확장 감도 ISO 100, ISO 12800)까지 설정할 수 있고, 고감도에서도 노이즈 억제력이 좋다. EXR ProcessorⅡ를 탑재해 초기 구동 속도가 0.5초, 셔터 타임랙이 0.05초다. 연사 속도도 초당 5.6매로 빠르며, 최대 30장까지 사진을 저장할 수 있다.

X-M1의 조작 버튼과 다이얼은 모두 후면 LCD 패널 오른쪽에 있어 오른손으로 카메라를 쥐었을 때 쉽게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또한, 틸트 액정으로 다양한 멀티 앵글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수퍼 i 플래시' 기술을 이용한 고정형 플래시를 내장했다. 이 플래시는 피사체의 광량을 측정해 빛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이 밖에도 아트필터(토이카메라, 미니어쳐, 다이나믹톤, 팝컬러, 소프트포커스, 하이키, 로우키, 6종의 포인트 컬러) 13종, 필름시뮬레이션 5종, 두 개의 이미지를 하나의 프레임으로 만드는 다중 노출 기능 등을 탑재했다. 초당 30프레임의 풀HD 동영상도 촬영할 수 있다.

X-M1의 바디 무게는 330g(렌즈 제외, 배터리, 메모리카드 포함)이며, 색상은 블랙, 실버, 브라운 3종이다.

XC16-50mm F3.5-5.6 OIS 렌즈는 10군 12매 렌즈의 구성 요소 모두가 유리 재질이다. 비구면 렌즈 3매, 초저분산 렌즈 1매를 포함한다. 조리개 값은 F3.5-5.6이다. 초점 거리는 35mm 환산 시 24mm에서 76mm까지다. 초정밀 스텝 모터를 탑재해 AF 속도가 빠르다. 광학식 손떨림 보정 장치(OIS: Optical Image Stabilization)가 적용됐다. 색상은 블랙, 실버 2종이다.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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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은 단초점 팬케익 렌즈 후지논 XF27mm F2.8 렌즈도 함께 공개했다. 후지논 XF렌즈는 'HT-EBC(High Transmittance Electron Beam Coating : 고투과율 전자 빔 코팅)'를 렌즈 표면에 적용해 고스트 현상과 렌즈 플레어를 최소화한다. 초점 거리는 27mm(35mm환산 41mm) 고정이다. 무게 78g, 길이 23mm다. 7매의 원형 조리개로 인물, 액세서리, 음식의 클로즈업 촬영 시 아름다운 보케 효과를 만들어 준다. 6월 25일부터 제공되는 카메라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면 커맨드 다이얼로 조리개를 조절할 수 있다.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임훈 부사장은 "그동안 전작인 X-Pro1과 X-E1은 각종 어워드에서 최고의 카메라로 선정되는 등 많은 사용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며, "이번에 새로 발표한 X-M1은 전작보다 더 작고 가벼워졌다. XF 프리미엄 렌즈도 앞으로 꾸준히 공개해 국내 렌즈 교환형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X-M1, XC16-50mm F3.5-5.6 OIS 렌즈, XF27mm F2.8 렌즈는 오는 7월 말 국내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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