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건강 지킴이, 클리너
PC를 사람의 몸으로 비유한다면 컴퓨터 바이러스는 몸을 병들게 하는 질병과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를 치료하기 위해 쓰는 것이 백신 프로그램이다. 허나 질병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신경 써야 하는 것이 평소의 건강관리다. 규칙적인 운동이나 균형 잡힌 식단, 청결 유지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PC도 사람 몸과 마찬가지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불필요한 프로그램이나 파일, 혹은 레지스트리(등록정보)가 쌓이는 것을 방치해두면 시스템의 전반적인 속도가 느려지거나 오작동이 발생하기도 한다. ‘클리너’는 이러한 상태를 방지해주는 프로그램을 뜻한다. 백신이 의사라면 클리너는 건강관리사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바이러스 백신과 함께 PC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클리너 프로그램, 그 중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것 4종을 살펴보자. 참고로 개인 사용자라면 이들 프로그램을 무료로 쓸 수 있다.
네이버 클리너
포탈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에서 제공하는 클리너 프로그램이다.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간편 청소’ 메뉴를 실행하면 메모리 정리 및 불필요한 시스템 파일 및 액티브X의 제거, 인터넷 사용기록 정리 등을 알아서 하므로 편리하다.
초보자 외에 고급 사용자를 위한 기능도 갖추고 있다. '맞춤 청소' 및 'PC 관리' 메뉴를 이용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항목만 집중적으로 정리할 수 있으며 특정 액티브X나 툴바, 시작프로그램의 재설치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차단 목록 설정도 가능하다. 그 외에 시스템 메모리에 상주하면서 주기적으로 청소를 하거나 새로운 프로그램이 설치될 때 경고를 하는 알리미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고클린
상당히 다양한 점검항목을 제공하는 클리너 프로그램이다. 서비스(메모리) 관리나 불필요한 파일 삭제, 레지스트리 정리와 같은 일반적인 클리너 기능 외에도 프로그램 강제 삭제, 하드디스크 / CPU / 그래픽카드 온도 점검, 블루스크린 발생 기록 체크 등 고급 사용자에게 어필할만한 기능도 다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원하는 시간에 PC를 종료 시키는 타이머, 시스템 사용시간 체크, 시스템 정보 확인과 같이 깨알 같은 부가기능도 제공하고 있어 클리너 외의 용도로 쓰고자 하는 경우에도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다음 클리너
다음에서 제공하는 백신 프로그램인 '다음 V3'와 연동하여 구동되는 클리너 프로그램이다. 물론 다음 V3 없이 다음 클리너만 설치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두 프로그램이 인터페이스를 공유하고 있으므로 함께 설치하면 한층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클릭 한 번으로 빠르게 임시 파일 및 레지스트리, 자동 완성기록 등을 정리하는 ‘빠른 PC 최적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시스템에 상주하면서 주기적으로 메모리 최적화 작업이나 시작프로그램 등록 감시, 하드디스크 상태 점검 등을 자동으로 하는 실시간 감시 기능을 제공해 초보자가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프로세스 클린
프로세스 클린은 현재 시스템 메모리에 자리잡고 있는 각종 프로그램의 구동 과정(프로세스)를 집중 관리하는 클리너 프로그램이다.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제거해 시스템의 성능 저하를 막거나 해킹을 목적으로 설치된 프로세스를 차단, 사용자의 개인정보 유출이나 원하지 않는 광고창의 출현을 막는 등의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프로세스 관리 외에도 불필요한 파일 삭제나 시작프로그램 및 액티브X의 관리와 같은 일반적인 클리너 프로그램의 역할도 포함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고급 사용자 지향의 프로그램이지만 몇 가지 사용법만 익히면 초보자들도 무리 없이 활용 가능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본 기사는 네이버 소프트웨어(http://software.naver.com/)의 스페셜리뷰 코너에도 함께 연재됩니다